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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애플, 3월만 두 번 수리비 인상…고객 똥개훈련 시키나”
서울YMCA “애플, 3월만 두 번 수리비 인상…고객 똥개훈련 시키나”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2.2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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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할인‧지원 종료 시점 맞춰
수리비‧교체비 인상…당일수리 ‘불가’

“온라인 신청‧이행 계획 세워 고지하고
기접수분 인상 전 가격으로 교체해야”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애플의 도 넘은 국내 고객들을 향한 갑질에 대해 서울YMCA가 날선 비판과 함께 합리적인 서비스 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애플은지난 1월 배터리 교체비 인상과 3월만 2차례 수리비 인상을 발표했다. 정식 수리센터의 수는 한정돼 있고, 이에 비해 배터리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는 너무 많아, 인상일 전에 수리받는 것이 물리적으로 매우 촉박해 고객들은 조급한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서울지역의 경우 예약이 모두 마감돼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하루 종일 ‘새로고침’을 누르는 처절한 경쟁을 통해야만 가까스로 방문 수리를 예약할 수 있는 지경이다. 새로고침 경쟁에 참전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시일 내에 수리받는 것은 공식적으로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새로고침’ 경쟁의 승자가 돼 수리센터에 방문한 소비자들도 “당일 수리는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 소비자는 가령 아이폰을 맡기고 며칠 후 되찾거나, 5일 이내 배터리 재고를 확보하는 동안 재방문을 하되, 수리 소요시간이나 픽업 날짜는 방문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운이 없으면 재방문해 폰을 맡기고, 다시 폰을 되찾기 위해 3차 방문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수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오픈런’을 불사해야 한다.

애플이 이통사에 광고와 무상수리 비용 등을 떠넘긴 갑질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진 시정안은 수리비 10% 할인과 1000억원 규모의 지원이다.

이에 대해 서울YMCA는 “이 상생안의 기한이 올 3월 28일 종료되며 수리비가 인상되는 부분과 글로벌 배터리 교체비 인상이 공교롭게 겹친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가혹한 인상 비용을 체감하며 씁쓸해하는 소비자에게, 애플은 ‘교체비 오르기 전에 새로고침과 오픈런이라도 해서, 어디 저렴하게 교체 받을 테면 받아보라’는 식의 막장 운영을 뽐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YMCA는 “한정된 수리센터 수와 서비스 수용 능력 등을 고려하면, 애플의 1월 통보와 3월 인상 사이에 남아있는 짧은 기간은 그 자체로 소비자 우롱이었다고 봐야 한다”며 “백번 양보해 이 상황을 이해한다 쳐도, 미리 예약한 소비자에게 당일 수리 불가를 통보하며 두 번 세 번 방문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소비자의 시간과 교통 비용 등을 우습게 여기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배터리 교체비 인상이 적용되기 전 수리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일괄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고, 시스템 내에서 수용과 이행이 가능한 합당한 계획 및 일정 등 대책을 마련해 이를 소비자에게 적정한 방식으로 고지하기 바란다.”며 “배터리 교체비 인상 전 접수분에 대해서는 수리시기와 상관없이 인상 전 가격으로 배터리 교체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그간 문제가 돼온 애플의 이해하기 어려운 AS 정책 등 소비자 문제를 좌시하지 않고, 애플이 한국의 법령과 표준을 준수하도록 강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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