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 21.8% 보직 12.4%로 낮아, 경력단절 방지책 등 지원 필요
![[출처=WISET]](/news/photo/202303/110295_62656_1743.png)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여성 과학기술 연구 인력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재직, 보직 비율은 아직 낮아 지속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전국 4723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 내 인력활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 ’2021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실태조사는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 승인통계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의 △재직 △채용 △보직·승진 △교육·훈련 △연구개발 활동 △일‧생활 균형 지원 등 제도 운영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WISET은 16년간 구축된 시계열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본 보고서에는 성별, 기관유형별, 고용형태별 등으로 분석해,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성·지원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WISET]](/news/photo/202303/110295_62658_1744.png)
실태조사 결과, 2021년도 여성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의 경력단계별 비율은 신규채용 30.7%, 재직(고용) 21.8%, 보직(관리직) 12.4%이다. 통계 조사 실시 이래 여성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신규채용비율은 첫 30%를 넘었지만, 아직 재직ㆍ보직비율은 낮은 수치이며 증가 추세도 더디게 나타났다.
또한, 10억 이상 대형 연구과제책임자는 9.1%, 공공연구기관의 과제 및 인사 심의기구 등 의사결정 참여 여성 비율은 13% 수준으로, 비교국 평균 대비 아직은 부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중 여성 재직자 비율은 21.8%로 미국, EU 등 주요국 대비 10%p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서 권지혜 WISET 정책연구센터장은 “30%를 달성한 여성 신규채용 비율이 재직자 비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및 지원 강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여성 과학기술인의 활용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차원에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인데, 커리어를 성장시켜야 할 30~40대 여성과학기술인력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실정”이라며“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에 대한 지원보다는 법제도 및 인프라에 집중해 경력 누수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과학기술인 정책이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국가 시스템 유지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인력육성정책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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