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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58인의 ICT 미래 주역들, 수년 후를 기대한다
[기자수첩] 158인의 ICT 미래 주역들, 수년 후를 기대한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3.05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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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2일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ICT폴리텍대학 2023학년도 입학식에 다녀왔다. 기자가 경험했던 대학 입학식과는 딴판이어서 인상적이었다.

기자는 오래 전(?) 2번의 입학식을 경험한 이력이 있다. 첫 입학식 때는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던 선배, 동기들과 소주에 새우깡으로 환영식(?)을 하느라 식장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두 번째 입학식 때는 갓 얼굴을 익힌 동기들과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잠깐 체육관에 들어갔다 나왔던 기억이 난다. 통솔자도 없었고, 신입생이 워낙 많기에 내가 참석했는지 안 했는지 아무도 알 길이 없고 관심도 없는, 도떼기 시장 같은 행사였다.

요즘 대학 입학식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수석 입학이라도 해서 장학생 증서라도 받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신입생들에게는 참석하든 안 하든 큰 의미가 없는 행사다.

근데, ICT폴리텍대학 입학식의 분위기는 좀 달랐다. 기자는 그날 입학식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신입생들이 강의실마다 빼곡히 앉아 교수들로부터 학과별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있었다.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강당에 모인 학생들은 입학식 시작 전 학교 시설물과 이용에 대한 안내를 들었다.

대학에 다녀본 경험자들은 이미 알겠지만, 학교 시설물 이용에 대한 안내 같은 건 학교에서 제공해주지 않는다. 대학 시설 이용의 꿀팁들은 선배들로부터 구두 전수(?)받거나 직접 발품을 팔아 알아내야 한다. 본인이 적극성을 띄지 않으면 졸업할 때까지 담당 교수가 누군지 모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말을 섞을 기회도 없을 수도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소수정예 모집이기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이번에 입학한 신입생 인원은 총 158명이다.

학과별 교수들이 학제 이수부터 졸업, 취업에 이르기까지 A to Z 관리가 가능한 것도 교수 대비 학생 수가 적기에 가능할 것이다.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도 차분하고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권위적이거나 어렵지 않은, 가족적인 인상을 받았다.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 내내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채우고 집중하는 신입생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역량과 소양을 미뤄 짐작할 만했다.

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내가 지켜봐온 바로는 주변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학교다. 열심히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학교와 학내외 인프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년제 대학임에도 졸업생 중에 공무원이 된 이도, 삼성전자나 KT에 입사한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입학한 158명의 ICT 꿈나무들의 힘찬 출발에 응원을 보낸다. 학업에 최선으로 정진해 수년 후 대한민국 ICT계를 책임지는 전문인재들로 자라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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