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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챗GTP, 비영어권 시장 확대 가능성 有…전방위적 노력 요구”
“한국형 챗GTP, 비영어권 시장 확대 가능성 有…전방위적 노력 요구”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3.03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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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
‘챗GPT의 등장과 인공지능 분야의 과제’ 발간
한글 학습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생성형 AI의 잠재력이 적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글 학습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생성형 AI의 잠재력이 적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세다. 한국어 생성형 AI 강점을 기반으로 비영어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적지 않아, 정부와 기업, 이용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나타났다.

챗GTP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인 오픈AI가 내놓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챗봇이다. 간단한 질문이나 명령을 하면 챗GPT가 그에 맞는 체계적 구성을 가진 문서를 만들어낸다. 산출물은 논문과 보고서, 문학, 코딩 등 언어와 문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는데, 이는 챗GTP의 두뇌에 해당하는 GPT-3.5에 인터넷에서 수집한 4100억개 데이터와 논문, 보고서와 같은 웹텍스트 190억개, 인터넷 기반 말뭉치 670억개, 인터넷 사전(위키피디아) 정보 30억 개가 학습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월 2만원 상당의 유료 서비스도 있지만 무료 사용도 가능해 비용 부담이 적어 출시 두 달만에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수 1억명을 돌파했다.

여러 장의 사진에서 고양이를 찾아내는 것과 같이 식별 기능에 초점을 뒀던 기존 AI 모델과 달리, 챗GPT는 문장으로 결과물을 생성한다. 챗GPT의 문장 생성 원리는 특정 단어 다음에 올 가장 적합한 단어를 예측하고, 이것을 연결해 문장을 만드는 방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러한 생성형AI 시대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학습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수많은 질문에 실시간으로 대답할 수 있는 컴퓨팅파워를 화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국가 슈퍼컴퓨터 자산 확충 및 민간의 초거대 AI 개발 활용이 원활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이 필요하고, 민간의 컴퓨팅파워 구축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재의 AI 사업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고가‧고전력 GPU로는 컴퓨팅파워 확대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AI 모델에 최적화된 AI 반도체 역량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도 필요하다.

이용자의 비판적 활용 능력도 필요하다. 생성형 AI는 확률적으로 적절한 표현을 생성하는 것뿐,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다. 전혀 존재하지 않는 내용을 그럴듯하게 표현하는 '환각'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용자는 이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학습된 데이터의 편향성과 충분성으로 인해 인간에게 유해하거나 윤리적이지 못한 내용이 표출될 수 있다는 점도 이용자의 경계가 필요하다.

정준화 과학방송통신팀 입법조사관은 “챗GPT가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해 이용자의 초기 피드백을 독점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에도 충분한 기회가 있다”며 “한글에서의 비교우위를 발판으로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준비 중이지만,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넘어 비영어권 시장으로의 확산도 노려 볼 만하다. 기업의 꾸준한 노력, 정부의 안정적인 환경 조성, 우수한 인재의 육성과 유치, 이용자의 활발한 사용이 모두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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