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55 (목)
봄철 면역, 양기(陽氣)가 중요하다
봄철 면역, 양기(陽氣)가 중요하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3.0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해져가는 봄이 왔습니다. 환절기인 봄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몸은 이런 변화에 적응하느라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겨울 동안 운동량이 줄어들다 보니 봄에는 다른 계절보다 가장 체력이 떨어지는 계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꾸준히 운동과 관리를 한 분들은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자연의 변화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번 봄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운동량이 더 줄어들어서 그런지 감기환자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기(氣)라고 표현하며 감기의 원인을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체표(호흡기를 포함하는 몸의 바깥쪽)를 지키는 위기(衛氣-몸 표면을 지키는 기운)가 약해져서 외부로 부터의 나쁜 기운이 들어와 상한(傷寒-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위기(衛氣)는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면연력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기(衛氣)는 몸 표면을 지키는 기운을 뜻하는데 이는 양기(陽氣)에 해당하므로 몸의 온도를 잘 유지하여 양기(陽氣)가 급격하게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우내 하지 못했던 건강관리를 하려는 급한 마음으로 자칫 몸에 이득을 주기보다는 무리를 줄 수 있어 바른 건강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출근 시 마스크를 하거나 목에 스카프를 두르는 것은 호흡기의 양기를 지켜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차가운 물보다는 따듯한 물을 마시는 것도 소화기의 양기를 지켜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겨울 동안 운동을 쉬었다가 봄이 되어서 운동을 시작했다면 몸이 적응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운동 후 땀을 흘렸다면 바로 땀을 닦아주고 샤워 후에는 바로 물기를 닦아서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양기를 관리하는 좋은 관리 방법입니다.

그리고 감기 환자가 요 근래 늘어난 것은 환절기와 더불어 마스크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마스크 의무착용이 시행되었을 때에는 감기 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의무가 풀리면서 전과 같았으면 마스크를 썼을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많은 듯합니다.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 양기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인인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찬바람이 부는 때나 목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공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대중교통과 의료시설에서는 마스크 의무착용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마스크 사용은 건강관리와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에서 양기를 도와주는 방법으로는 찬 음식을 피하고 따듯한 성질의 음식을 먹거나 한약재이면서 먹거리인 생강, 대추, 계피 등을 끓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의 약재들은 양념으로도 사용되는데, 성질이 따듯하여 양기(陽氣)를 도와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도와주는 먹거리입니다. 성질이 따듯해서 소화기를 건강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이렇게 봄철에는 겨울철 위축된 양기(陽氣)를 올려주는 따듯한 음식을 즐기고 과한 운동을 피하면서 몸의 안과 밖의 양기(陽氣)를 달래가면서 관리한다면 봄철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8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