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자사의 nRF52833 SoC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에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활용하면 열쇠나 가방 같은 물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노르딕의 SoC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페어링하는데 사용되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태그를 장착한 물품을 분실했을 때 BLE 신호가 닿는 한 스마트싱스의 ‘주변 검색’ 기능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태그의 신호 강도를 확인하고 거리와 방향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사용하면 태그에 가까울수록 녹색 영역이 확대되고 ‘링’ 기능을 통해 태그에서 알림음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태그가 BLE 범위를 벗어나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통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냄으로써 물건을 두고 왔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밖에 2억개 이상의 노드로 구성된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네트워크를 이용해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근처에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도움을 받아 읽어버린 물건 찾기를 선택하면 삼성 서버에 알림이 전송되고 다시 소유자에게 위치 정보가 전송된다. 스마트싱스 파인드 사용자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보호되며, 위치 정보는 소유자에게만 공개된다.

노르딕의 2.4㎓ 멀티 프로토콜 무선 SoC인 nRF52833은 모든 블루투스 방향탐지 기능을 지원하며, 신호 방향 및 RSSI(Received Signal Strength Indication)에 기반한 위치확인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다.

nRF52833 SoC는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배터리 수명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해준다. 갤럭시 스마트태그에 사용된 CR2032 코인셀 배터리는 최대 1년간 유지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여준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노르딕의 BLE 무선 연결을 통해 소중한 물건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다른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홈 보안 시스템 활성화, 조명 밝기 조절 또는 스마트 TV 제어 등과 같이 스마트싱스 호환 기기에 대한 자동화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밥 브랜달(Bob Brandal) 노르딕 세미컨덕터 아태지역 세일즈 및 마케팅 부사장은 “노르딕은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태그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의 새로운 태그 솔루션은 소비자들의 강력한 자산추적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칩셋 및 무선 연결에 대한 노르딕의 전문기술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갤럭시 생태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정립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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