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개 신규 과제·302억 규모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의 하반기 접수가 시작된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창업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29일에 2023년 하반기 시행계획을 공고, 302억원 규모, 470개 신규 과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중기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중소기업 R&D 제도 혁신 방안’을 적용해 부채비율 1000% 이상 및 자본잠식 등 재무적 결격 요건 제외 적용 범위를 전략형까지 확대하고, 연간 상·하반기 각 1회만 신청 가능했던 신청과제 수 제한과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연간 최대 2개까지만 참여 가능했던 동시 수행 과제 수 제한을 폐지해 스타트업의 R&D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156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지역창업허브 연계 260개 과제는 스타트업 대상 사업화·투자 지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운영기관별 자율성을 강화했다. 공모 방식으로 진행했던 상반기와 달리, 운영기관인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고유 창업프로그램 연계방식 등 추천 방식을 적용한다.
여성과학기술인들의 R&D참여를 활성화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50개 과제는 여성 창업기업이나 최근 3년 이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기업 또는 여성연구자의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여성 참여활성화 R&D를 지원한다.
대학의 실험실에서 창출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실험실 스타트업에는 50개 과제 38억원 규모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회계전문가 등의 경영지원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확보를 위한 보증 등을 연계해 사업화 성과를 제고한다.
핵심기술·제품과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에는 30개 과제 23억원 규모로, 원전 중점분야 스타트업에는 10개 과제 7억5000만원 규모로 지원한다.
한편 중기부는 해외 진출전략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지원 과제를 신설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글로벌 스타트업 운영기관이 글로벌 진출가능성을 평가하고 전문기관이 기술성을 평가하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별, 40개 과제에 30억원을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은 스타트업 전용 R&D로 스타트업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저변 확대 및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하반기 공고부터는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을 적용해 기술·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재무상 어려움이 있어 R&D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스타트업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