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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빛으로 여는 통신강국” 광 솔루션 ‘선두주자’
포스텍, “빛으로 여는 통신강국” 광 솔루션 ‘선두주자’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04.0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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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 광 정렬 기술 ‘독보적’
제품 다양화로 팬데믹 극복

야전맞춤 국방제품 공급 ‘성과’
실리콘 포토닉스 등 R&D 집중
이수영 포스텍 대표.
이수영 포스텍 대표.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외산이 즐비한 통신기자재 시장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토종기업이 있다.

포스텍(FOSTEC)은 2001년 창립이래 국내 대표 광통신 전문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은 비접촉식 광 정렬 기술에 잘 드러난다. 기존 광통신 접속 및 분배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렌즈를 이용한 비접촉 방식의 광 정렬 기술을 개발, 빔커넥터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 포인트다.

이수영 대표는 “비접촉식 광 정렬 기술은 국방, 선박, 에너지, 플랜트 등 열악한 환경에도 광커넥터 연결을 가능케 해 광통신 시장을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포스텍의 광커넥터는 최근 글로벌 약 30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고밀도의 광커넥터는 데이터 및 영상 전송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오늘날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방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국방 야전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 적기에 공급하면서 포스텍만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광케이블 자동정렬 방차대는 광통신 토털 솔루션 기업을 추구하는 포스텍의 전략이 잘 묻어난다.

과거 군에서는 방차통을 매고 전술용 야전선을 사용했으나, 사용 후 케이블을 다시 감을 때 힘이 많이 들어 불편함이 컸다. 하지만 자동정렬 방차대를 이용하면 케이블이 자동으로 정렬돼 혼자서도 작업이 거뜬하다.

긴박한 전술 상황 속에서도 장병들이 신속하게 임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수요자 측면의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사례다.

최근 광통신 솔루션 전문업체 솔텍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국방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양사는 국방 규격에 적합한 광통신 솔루션 개발에 뜻을 같이하고, 통신케이블 유지보수 제품 및 다채널 접속기 등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이미 2014년 육군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 양산업체로 선정돼 납품에 참여하며 국방 분야의 성과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광통신 산업의 전망이 그 어느 해보다 밝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신축건물의 광케이블 구축이 의무화되는 등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투자 기조가 강화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는 “신축건물의 광케이블 구축 의무화에 발맞춰 필수장비인 광융착 접속기, 테스트를 위한 OTDR 등을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여타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신속한 기술지원을 실현, 편리하게 광케이블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탄탄한 기술력은 격변하는 경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온 R&D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어려움에 처했지만 이수영 대표의 R&D에 대한 믿음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 활동의 증가로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기회로 봤다”며 “데이터 통신용 다심 MPO 패치코드의 생산시설을 확장해 공급량을 늘림으로써 성장성을 유지했고, 광 융착 접속기 등 제품을 더욱 다양화 해 팬데믹과 무관한 매출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금도 포스텍은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해오고 있다.

이 대표의 다음 챕터는 실리콘 포토닉스 분야에 있다.

그는 “반도체 분야에 광섬유를 적용한 기술을 개발, 다양한 제품군을 완성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일궈내겠다”며 “폭발적인 데이터 수요에 대응해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위성, 항공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스텍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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