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최대 바이어 방한
정례화 통해 지속적 교류 꾀한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수출 활력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행사를 4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개최되는 국내 오프라인 수출상담회 중 최대 규모이다. 현장에서 체결되는 계약·MOU 등 수출직결 성과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수출 붐업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소비재·소부장·서비스·ICT·바이오·공공조달 등 6개 분야의 전 세계 바이어 400여 개사가 방한해 국내기업 1500개사와 양일간 3500여 건에 달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 바이어 중 90여 개사는 14일에 부산, 대전, 청주, 전주 등을 추가로 방문해 지역기업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 인도 미래 성장산업 대기업인 베단타(Vedanta) 그룹, 독일 최대 유통망 중 하나인 치보(Tchibo)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발주처가 참가해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과 서비스를 찾고 있다.
이미 총 127건, 약 8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과 MOU 체결이 확정돼 있고, 현장 상담을 통해 추가되는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이번 행사를 통해 1억달러 내외의 수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국 방역 완화로 수입 의사결정이 빨라진 바이어도 있다. 일본 생활소비재 대기업 아이리스오야마(Iris Ohyama)는 방한 중 국내기업 2개사의 공장 실사 후 15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입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품목 분야별 상담관과 함께 국내기업 제품 전시를 통한 제품 홍보를 병행해 참가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상담관은 프리미엄 소비재 쇼케이스(소비재), 첨단미래산업 전시관(소재부품장비), K-Culture & Service관(서비스), ICT & Smart SOC관(ICT)으로 구성된다.
상담회와 연계해 공공조달, 서비스, 소비재, ICT 분야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세미나도 준비됐다. 공공조달, 서비스 분야의 해외 협업 기회와 소비재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입점 방법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12일 진행됐으며, 챗GPT로 관심이 제고되고 있는 AI의 글로벌 트렌드 및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도 1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상담장 내 컨설팅 부스에서는 디지털전환 수출지원, 무역실무 컨설팅, 해외M&A와 국내복귀, 경제외교, 부산엑스포 홍보 등 수출지원 사업의 현장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무역통계진흥원(KTSPI), 한국할랄수출협회(KOHEA) 등도 컨설팅관에 참가해 우리 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주력 수출 품목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변하는 통상환경에 따른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찾아 국내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