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4세대 멀티 프로토콜 SoC인 nRF54H20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nRF54 시리즈는 글로벌파운드리(GF)의 22FDX 공정으로 생산되며, 블루투스5.4를 비롯해 저전력 블루투스(BLE), 블루투스 메시, 스레드(Thread), 매터(Matter) 등을 지원한다.

nRF54H20은 Arm 코어텍스(Cortex) M33 프로세서와 RISC-V 코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다. 이 프로세서들은 최대 320MHz의 클럭 속도로 동작한다.

이 중 애플리케이션 전용 프로세서는 현재 노르딕의 주력 제품인 nRF5340 SoC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보다 두 배의 프로세싱 성능(2x CoreMark)을 제공한다. nRF54H20의 컴퓨팅 리소스는 2MB 비휘발성 메모리와 1MB의 RAM으로 구성된 통합 메모리로 지원된다. 개발자들은 고도의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SoC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컨트롤러(MCU)나 외부 메모리, 무선 SoC 같은 요소를 하나의 SoC로 해결해 설계를 소형화할 수 있다.

따라서, nRF54H20 SoC는 웨어러블, 스마트홈, 헬스케어, 무선이어폰,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적합하다.

nRF54H20은 고성능 외부 메모리 인터페이스(400Mbps)와 고속 USB(480 Mbps), 2개의 I3C 주변장치, CAN FD 컨트롤러, 14bit ADC 등 디지털·아날로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nRF54H20은 1Mbps로 BLE 신호를 수신하는 경우 -100dBm에 달하는 수신(RX) 감도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신 감도와 최대 10dBm의 전송(TX) 파워를 겸비, 안정성과 도달거리를 개선했다.

노르딕의 초저전력 무선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 무선 RX 전류 소모는 기존 nRF5340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주로 수신기 애플리케이션에 해당하는 이어버드, 웨어러블 등 애플리케이션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배터리를 소형화하거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스벤-토르 라르센(Svenn-Tore Larsen) 노르딕 세미컨덕터 CEO는 “초저전력 무선 분야에서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nRF54 시리즈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4세대 BLE 솔루션의 첫 번째 SoC인 nRF54H20을 통해 노르딕은 다시 한번 중요한 이정표를 수립하게 됐으며, 노르딕의 고객들 또한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발전된 제품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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