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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 식·음료 송년회 쟁탈전
숙취해소 식·음료 송년회 쟁탈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12.13 10:19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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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계절.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을 맞아 숙취해소 음료 및 식품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속되는 불경기와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과음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식음료 업체들에겐 요즘이 결코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 해 매출의 약 50∼80%가 연말연시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CJ, 풀무원 등 식음료 업체들은 다양한 원료를 사용한 숙취해소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시음회를 갖거나 주점을 순회하며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치열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CJ는 지난 92년 출시이후 지금까지 숙취해소 음료의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컨디션F'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컨디션F'는 쌀눈을 발효시켜 얻은 구루메가를 주성분으로 위장관에서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흡수되는 양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 샴피니언 엑기스가 혈중 알코올대사를 촉진, 술을 빨리 깨게 하고 장내 유해물질을 제거해 술·음식냄새를 없애준다.
일화는 중국 북경 중의약 대학 왕면지 교수팀과 8년 여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해주로'를 개발했다. '해주로'는 1차적으로 알코올의 체내흡수를 감소시켜 간의 알코올 분해능력을 높이고 2차적으로 흡수된 알코올의 체내 분해 및 대사작용을 원활히 해 숙취를 해소한다.
종근당은 뚜껑에 2개의 고순도 키토산 캡슐을 내장시킨 '땡큐'로 경쟁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땡큐'는 고순도 키토산을 주원료로 16종의 숙취해소 성분이 배합했다. 특히 음료에 벌꿀과 로열젤리가 들어 있어 맛이 부드럽고 산뜻하며 혈당 저하로 인한 무기력증을 완화시킨다는 설명이다.
한방의약 전문기업인 정우약품은 여성전용 숙취해소제 '레이디필'로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제 형태인 '레이디필'은 콜라겐이 주성분이며 비타민 B·C·E와 참깨농축액 등 4종의 농축액이 포함돼 피부탄력 유지와 함께 숙취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후발업체인 크린바이오텍은 숙취해소 음료 '판크린F'를 출시했다.
주성분은 알코올 분해와 간 해독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또 인삼과·창출·진피·갈근 등도 들어 있다. 회사측은 "음주로 인한 소화기능 저하·조갈증·무기력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황태 콩나물 해장국'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산 무농약 콩나물과 황태, 무, 해산물 등 15가지 부재료를 넣어 국물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며 황태가 첨가돼 술 마신 다음날 숙취해소에 좋다. 특히 국물과 함께 완전조리 상태로 2∼3 인분이 파우치 형태에 진공 포장돼 있어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요 없으며 MSG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더욱 안심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 밖에 오뚜기는 미역국의 시원한 맛에 북어의 개운한 맛을 혼합한 '북어 미역국'과 북어, 콩나물, 파에 각종 천연 양념류를 넣어 만든 '북어 해장국'을 내놓고 있다.
또 빙그레는 장과 간 기능을 개선해 주고 알코올 분해효소 생성을 돕는 '닥터캡슐 비즈니스'를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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