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 정보 제공
AMI시스템으로 안부 확인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한 편의시설 구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ICT기반 편의시설 확충이 정보통신공사와 연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카카오와 협약을 맺고 카카오맵을 통해 지하철 승강장 연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승객이 연단간격이 좁은 승강장 위치로 미리 이동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역에 설치된 음성유도기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비콘을 이용한 음성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시스템도 이목을 끈다. 엘리베이터 위편의 카메라가 휠체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 무리하게 손을 뻗다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위험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시스템을 이촌역과 약수역에 각 1대씩 설치했으며, 안전성이 검증되면 다른 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금천구청 및 한국전력 등과 협력해 AI기반 통합 안부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정 기간 통신 연결이나 전기 사용이 없는 등 이상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SKT의 ‘누구 비즈콜(NUGU bizcall)’을 활용해 안부를 확인하고 유사 시 현장요원이 긴급출동하는 방식이다.
금천구청은 돌봄대상 선정과 함께 서비스 평가를, SKT는 서비스 운영과 기획, 통신·AI콜 데이터 연계를 맡는다. 한국전력은 원격검침이 가능한 AMI시스템의 확인과 설치 등을 담당한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유·무선 통신을 이용해 원격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검침하고, 양방향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