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캐스팅 서비스 등 눈길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디지캡(대표 한승우)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NAB쇼 2023’에서 새로운 ATSC 3.0 솔루션과 ATSC 3.0 데이터캐스팅을 사용한 서비스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자사의 ATSC 3.0 방송 송출 체인인 ‘디지캐스터’와 방송 송출소에서 방송 신호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장비를 활용해 각 방송국과 송신소의 여러 포인트별로 방송 송출 상태를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인 ‘디지캐스터 엔터프라이즈 모니터링’을 선보였다.
아울러, 방송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송신소에서 방송되고 있는 신호를 수신받아 재전송할 수 있는 장비인 ‘ATSC 3.0 트랜슬레이터(Translator)’ 제품을 선보였다.
각지에 분포한 방송국과 송신소의 상태를 중앙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캐스터 엔터프라이즈 모니터링’ 솔루션은 넓은 지역의 방송국과 송출소를 운영하는 미국 방송사들의 방송 모니터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ATSC 3.0 트랜슬레이터’는 동일한 방송 콘텐츠를 넓은 지역에 방송해야 하는 미국 방송사들의 니즈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디지캡의 ATSC 3.0 수신기인 ‘홈캐스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업체들과 협업, 2가지의 데이터캐스팅 서비스를 전시했다.
하나는 미국 스펙트라렙사와 서비스하고 있는 ‘에듀캐스트(EduCast)’ 서비스로 인터넷 보급이 되지 않거나 어려운 가정이 많은 지역에서 각 학급의 교육자가 각 학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교육 콘텐츠를 지상파 방송망을 통해 전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인터넷이 없는 가정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 서비스이자, ATSC 3.0 데이터캐스팅을 활용한 좋은 예라는 설명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 USSI글로벌과 리아크(Ryarc)와 함께 전시한 디지털사이니지 서비스다.
기존 인터넷망을 사용해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재생할 콘텐츠를 전송하던 것에서 ATSC 3.0 데이터캐스팅을 활용해 고화질의 영상, 이미지 파일을 송출하고 디지캡의 ‘홈캐스터’로 수신, 디지털사이니지가 들어간 무인 전기차 충전기, 길안내 키오스크 등에서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자는 인터넷 사용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향후 전기차 충전기, 길안내 키오스크뿐만이 아닌 다양한 장소와 기기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디지캡은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 ATSC 3.0 기반 지상파UHD 방송솔루션 및 보호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