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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적자 4.58조…갤럭시로 상쇄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적자 4.58조…갤럭시로 상쇄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4.27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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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요 급랭…분기 적자 14년만
메모리·시스템·파운드리 모두 위축
메모리 생산 하향 조정 공식 언급

갤럭시S23 판매 호조, DX 4.21조 흑자
반도체 적자, 모바일·디스플레이로 매워
2분기 수요 약세 지속·하반기 회복 기대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글로벌 경기 위축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14년만에 분기 실적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스마트폰 신제품 실적 호조세로 전체 분기 적자는 면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의 2023년 1분기 실적을 27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돼 전분기 대비 9.54%, 전년 동기 대비 18.05% 감소했다.

DS부문(반도체)은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매출이 감소했다. DX부문(모바일·가전 등)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DX부문은 MX(모바일)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수요 부진으로 DS부문 이익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85.13%, 전년 동기 대비 95.4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0%로 5.1%포인트(p) 감소했다.

삼성전자 2020년~2023년 1분기 분기별 실적(단위: 조원).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2020년~2023년 1분기 분기별 실적(단위: 조원). [자료=삼성전자]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은 매출 13조7300억원, 영업손실 4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낸드의 경우 서버·스토리지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Bit Growth)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부진에 따라 △시스템온칩(SoC)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DX부문은 매출 46조2200억원, 영업이익 4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

또 프로세스 운영 효율화로 △플래그십 △A시리즈 △태블릿 모두 영업이익이 개선돼 실적에 기여했다.

네트워크(통신장비)는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

VD(영상가전)는 시장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TV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돼 전분기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SDC(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6100억원, 영업이익 78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

대형 패널은 QD-OLED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2분기에는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나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 하이엔드 메모리 제품 및 GAA(Gate-All-Around) 2나노 등 첨단 공정 수요에 대응하고, DX부문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9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수준의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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