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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또하나의 한류, ‘스마트물류’
[기자수첩] 또하나의 한류, ‘스마트물류’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05.02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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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한류’로 통하는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시대다.

빌보드 차트에 랭크된 K-팝이 전혀 낯설지 않고,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 상위권을 차지하는 K-드라마, K-예능이 당연하게 여겨지니 말이다.

이쯤에서 또하나의 한류로 손색이 없다 싶은 분야가 있으니, ‘스마트물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화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접점을 만들어주는 게 핵심인 물류 산업이 뜻밖의 호황을 누리게 됐다.

스마트물류는 운송, 보관, 하역, 포장 등 물류의 전단계에 걸쳐 센서, 제어기술 등을 접목해 물류운영의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이뤄내는 패러다임이다. 팬데믹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지만 비대면 사회는 이제 일상이 됐고, 스마트물류가 기본인 시대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국내에 새로운 산업이 태동할 때 으레 맞닥뜨리게 되는 법제도의 규제, 기존 시스템과의 엇박자, 각종 사회적 이슈 등이 있을 법하지만 스마트물류는 보기 드물게 빠르게 자리잡은 케이스가 될 듯하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 드론 및 로봇 등 차세대 기술의 고도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첨단 물류설비와 운영시스템 등을 적용한 우수 물류창고를 정부가 인증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받으면 각종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물류 업체들은 자체 시스템의 고도화는 물론, 정부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2021년 제도의 도입이래 30개가 넘는 물류센터가 ‘스마트’로 인증받았다.

물류 작업은 사람이 아닌 로봇, 드론들이 한다. 과로의 염려도 없을뿐아니라 24시간 빠르고 정확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의 눈부신 발전을 등에 업고 이 일꾼들의 발전에 한계는 보이지 않는다.

이쯤되면 스마트물류 자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세계 각지에 수출하는 그림을 그려봄직하다. 일종의 생태계를 이뤄야 돌아가는 산업인만큼, ‘K-스마트물류’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총출동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

물류는 그 자체로 플랫폼 산업이요, 사회 전반의 수준을 높여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레퍼런스다. 여기, 스마트물류를 한류로 추가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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