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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통신공사업계 인재 유입 위한 대내외적 노력 병행해야
[기자수첩] 통신공사업계 인재 유입 위한 대내외적 노력 병행해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5.08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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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최근 정보통신공사업계 관계자들의 티타임에 자리한 적이 있다. 이들의 화두는 단연 '젊은 인재 유입 방안'이었다.

공사업계의 인력난 및 고령화는 갈수록 심각해져가고 있다. 관련 기업들이 가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직종은 기사, 산업기사 등 기술계 기술자로, 중급 이상 기술자 수급에서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관 대학에서 공사업 전문인력을 양성해 봤자, 이들은 공사업계로 진로를 정하지 않고 기간통신사나 대기업 정보통신 기술직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에서는 정보통신공사의 '3D 이미지'를 인재 유입 난항의 이유 중 하나로 꼽으며 정보통신공사업계 인식 개선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정보통신공사업계 인력 수급 문제는 유관업종인 전기공사업과도 차이가 있다. 전기공사업계 역시 고령화 문제가 큰 화두지만, 정보통신공사업계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그리고 그 차이는 처우에서 나온다. 전기공사업의 경우 3D 업종인 것은 차이가 없지만, 현장 기술자 간 연봉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하고, 이는 경력이 쌓일수록 심해진다.

이러한 격차는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도 원인이 있다. 큰 변화 없이 하드웨어 설비 기반 기술을 유지하고 있는 전기 분야와 달리, 정보통신공사 분야는 SW화, 지능화 등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고유 업역을 타 공종에 침해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공공의 경우 물품 구매로 발주해 시공 기술력의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업계 내부적으로도 기술자 처우 개선을 위한 각성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초봉 3000만원이 되지 않는 급여를 받으며 공사업계에 입문할 젊은 세대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다.

티타임에 모인 관계자들 역시 ‘정보통신공사업계가 전기공사업계만큼의 처우를 해주지 않는 한 미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민간 분야에 적용되지 않고 있는 정보통신 표준품셈의 적용 의무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는 ICT 스마트 융합공종에 대한 발빠른 습득을 통한 업역 흡수 및 수호, 민간 발주계획 발표 의무화 등을 통한 예측 가능성 제고 등의 대외적 노력도 병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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