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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50%, 올해 기업 전망 ‘낙관’…외부 최고 위협은 ‘물가’
글로벌 CEO 50%, 올해 기업 전망 ‘낙관’…외부 최고 위협은 ‘물가’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5.1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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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2023 CEO 서베이’ 국문본 발표
지정학적 불안정성(51%), 인재 부족(48%) 뒤이어
인공지능 투자에는 보수적…인재 확보 “관건”
[출처=한국 딜로이트 그룹]
[출처=한국 딜로이트 그룹]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는 산업과 기업의 성장 전망을 지난해보다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 같은 전망을 담은 딜로이트 글로벌과 포춘(Fortune)이 9번째 공동으로 실시한 ‘윈터 2023 포춘‧딜로이트 CEO 서베이’ 국문본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는 올해 2월 포춘 500대 기업, 글로벌 500대 기업, 글로벌 포춘 커뮤니티에 속한 공공 및 민간기업 CEO들을 포함해 총 21개 이상 산업군 CEO 1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 및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글로벌 CEO들은 2023년 비즈니스 키워드를 ‘글로벌 경기 회복의 희망과 기대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 탐색’으로 정의했다.

또한 신규 투자 우선순위로 ‘핵심 사업 전환과 인재 확보를 통한 조직 운영’을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CEO들은 비즈니스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위협 요인에 대해 지난해 서베이와 동일하게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안정성’, ‘인재 부족’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선택 비중은 지난해 10월 서베이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61%로 응답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불안정 요소는 2022년 10월 48%에서 2023년 2월 51%로 소폭 상승했으며, 인재 부족 현상은 2022년 10월 50%에서 2023년 2월 48%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중요 변수로 인식했다.

공급망 우려는 지난 조사 대비 9%포인트 낮아진 27%로, 해당 요인에 대한 우려는 낮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금융시장 불안정성 요인은 27%로 지난 서베이(34%)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이번 조사 시점에 CEO들이 최근 발생한 미국 은행 파산 사태 등의 이벤트를 예측하거나 고려하지 못했음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

최고경영자들의 기업 성장 기대치를 조사한 ‘향후 12개월간 귀사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5%가 ‘강력’ 또는 ‘매우 강력한’ 성장을 예상했다. ‘완만’ 수준의 성장 기대까지 합산했을 때 자사의 성장을 예상하는 비율은 89%에 도달했다. CEO 100명 중 89명이 향후 12개월간 경영하고 있는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셈이다.

글로벌 경제 및 산업, 기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전반을 낙관적으로 보는 CEO 비중은 지난 10월의 5%에서 7%포인트 증가한 12%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자사가 속한 산업 전반에 대해서는 46%가 전망을 낙관한다고 응답해 지난 10월 조사의 38%에서 반등했다. 또한 자사 수익성 개선에 대한 질문에는 81%가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에 ‘핵심 사업 전환’, ‘인재 확보‧인재상 전환’이라고 답한 CEO 비중이 각각 67%로 제일 많았다. 그다음으로 ‘신제품‧서비스 개발 및 시장진입’에 대한 응답이 62%로 집계됐다.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 등 디지털 기술 투자, 공급망 회복 및 기후변화와 사회적 불평등 이슈는 상대적인 후순위로 선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부담과 조직 내 인공지능 적용 분야 미발굴, 글로벌 빅테크들의 진입장벽 형성, 첨단기술 성숙도 관망, 장기적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Chat 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화두에 올랐으나, 앞서 언급한 투자 우선순위에서 AI(생성형, 대화형, 컴퓨터 비전 등)에 대한 응답은 29%로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AI 활용 여부 및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고급 예측 분석(85%), 비정형 데이터 분석 및 진단(80%), 추천 알고리즘‧엔진(52%) 등을 선택해, 예측 분석 분야 위주로 AI를 활용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생성형 AI(텍스트, 이미지, 코드 생성 등)를 활용하겠다는 의견 비중은 39%였으며, AI에 의사 결정을 맡겨 자동화하겠다는 비율은 27%에 그쳤다.

서베이 조사 대상 CEO들은 AI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 중 절반 이상이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방해하는 주요 걸림돌’ 요소로 적합한 용처 미발굴(55%), 대규모 데이터 및 분석 역량 부족(51%), 디지털 성숙도‧기술역량 부족(51%)를 선택했다. 이밖에, AI 전략 부재, 인프라 구축 역량 부족 등 요소가 각각 3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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