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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핵심 ‘부품산업’ 전환, 합동지원 본격화
미래차 핵심 ‘부품산업’ 전환, 합동지원 본격화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3.05.24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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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에 14조원 공급
세액공제 최대 25%로 상향

연구개발 자금 2조원 투입
자이언트 프레스 기술 개발

올해 800억달러 수출 목표
중동 등 유망시장 공략 가속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차 전환 촉진을 위한 지원기관 업무협약 및 완성차사 상생협력 선언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산부 장관을 비롯한 협약 참여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차 전환 촉진을 위한 지원기관 업무협약 및 완성차사 상생협력 선언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협약 참여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소프트웨어(SW), 전장 등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연차 중심에서 미래차로의 전환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완성차사, 유관기관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대책에는 국내 자동차 생태계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을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자금과 일감 공급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한 부품업계 체질 강화 △미국, EU 등 2대 주력시장과 중동, 중국·일본, 아세안·인도 등 3대 유망시장에 대한 자동차부품 수출확대 등 3대 핵심과제가 담겼다.

먼저 부품업계의 유동성 확보와 미래 대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14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8조9000억원을 공급한다. 구체적으로 내연기관 부품업계를 대상으로 5조4000억원을 공급하고,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정책금융기관이 아닌 시중은행을 통해서 미래차 분야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부품기업에 대해서도 최대 2%p까지 대출 이자를 낮춰주는 저리 대출상품을 올해 25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며,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공급 및 부품수요 확대를 위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한다.

국가전략기술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최대 25%로 상향하고, 미래차 생산설비도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 시설로 인정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등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세제혜택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화성, 광명,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등 29년만에 완성차 국내 공장 투자를 시작했으며, 국내 부품기업들에게 충분한 일거리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원대책에는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 부품업계 체질 강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차량용 반도체, 배터리시스템, SW, 센서, 연료전지, 통신 등 6대 미래차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연비 향상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희토류 저감모터, 배터리팩 경량화 소재 등 12종의 융복합 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등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분야에 2027년까지 2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부품생산에 스마트제조 기술을 도입해 생산 원가 절감을 추진할 수 있도록, 테슬라 ‘기가프레스’와 같이 생산 원가 30% 이상 절감을 목표로 초대형 금형 장비 국산화 프로젝트인 ‘자이언트 프레스’ 개발을 민간과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미래차 분야 인력소요 전망치인 3만5000명의 약 86%에 해당하는 3만명의 미래차 핵심 인력을 양성해 공급한다.

이중 1만명은 SW 중심 연구인력으로 미래차 융합 학부과정 확대(15개→20개), 미래차 특성화대학원 지정 및 SW 특화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사부터 석박사에 이르기 까지 신규 인력 공급 사슬의 전주기에 걸쳐 핵심 두뇌 인력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또 자동차 생태계의 미래차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한편 자동차 부품산업의 해외 시장개척 및 수출 확대 지원 방안도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 올해 자동차 570억달러, 자동차부품 240억달러 등 역대 최대인 800억달러 이상의 수출 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부품 수출의 2대 주력시장인 미국과 EU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 등 자국 및 역내 공급망 강화 추진에 따른 공급망 재편을 기회로 활용해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수출 및 신규 공급망(GVC) 진입을 지원한다.

미국의 경우, 코트라 GP센터(디트로이트), 한국자동차연구원 R&BD 사무소(실리콘밸리) 등을 활용해 현지 사무소 입주공간 제공, 글로벌 바이어 매칭 등 수출마케팅을 제공하고, 디트로이트 부품 전시회, 붐업코리아 상담회 등 국내외 대규모 전시·상담회를 통해 부품기업의 신규 공급망(GVC) 진입을 지원한다.

EU는 핵심원자재법 등 공급망 강화법안의 제정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통상규범 합치성 검토, 업계 영향 분석 및 지원방안 마련 등 대응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수출상담회 참가 지원, 유럽 GP센터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과 국내 부품기업 간 공동 R&D 등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중동, 중국·일본, 아세안·인도 등 3대 유망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일본 나고야 등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국내 부품기업 참가 지원을 통해 글로벌 OEM의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는 한편, 일본과는 자율주행 분야 한-일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MOU 체결 등 한-일간 미래차 분야 협력을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의 경우, 초소형 전기차 등 현지 수요 맞춤형 차량 및 부품개발을 지원하고, 올해 9월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기술협력 센터를 개소하는 등 아세안 ODA 사업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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