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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포비엘, ‘밀크티’ 고도화 협력 파트너 찾는다
씽크포비엘, ‘밀크티’ 고도화 협력 파트너 찾는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5.2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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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상담 창구 운영
NIPA 사업성과 기반 활발한 해외 진출 모색
올해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 공동 실증 연구
지난해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탄소중립 엑스포’에 참여한 씽크포비엘의 현장 전시 부스 모습. [사진=씽크포비엘]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씽크포비엘이 25~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탄소중립 엑스포’에 참여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축산 기술 서비스 ‘밀크티(Milk-T)’ 실증과 고도화 작업에 협력할 파트너를 물색한다.

씽크포비엘은 행사 기간 ‘밀크티’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물을 관람객에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기술 협력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특히 엑스포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함께 열려 국내는 물론 해외 관계자가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외국인 전담 현장 인력과 외국어 자료 등을 준비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AI 기술로 축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씽크포비엘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밀크티’를 선보여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앞서 참여한 두 행사가 기술 소개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밀크티’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대외 협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밀크티’는 활동량과 수면시간 및 소화 상태 등 젖소 상태와 산유 능력을 정밀 분석해 적정 사료량을 알려주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로, 회사 자체 개발 ‘데이터 밸런스’ 등 AI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지난해 국내 농장 등에서 실증 연구가 진행됐고, 현재는 해외 대학‧기관 등과 공동 연구개발이 추진 중이다. 회사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기업‧기관과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씽크포비엘과 연구개발 파트너인 충북대(축산학과)가 태국 국립 쭐랄롱꼰 대학을 방문해 ‘밀크티’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은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증서를 들고 있는 사람 중 오른쪽이 최성호 충북대 축산학과 교수이고, 사진 맨 오른쪽은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다. [사진=씽크포비엘]

씽크포비엘이 ‘밀크티’ 고도화‧상용화를 위해 해외로 눈 돌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협력해 거둔 성과가 한몫했다. 회사는 NIPA 2022년 ‘핵심 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해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밀크티’로 축산업계 디지털 전환(DX) 가능성을 제시했다.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사업 우수과제 사례기업으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는 NIPA ‘K-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해 성장 기반을 닦는다. 회사는 ‘밀크티’ 고도화를 위해선 해외 데이터 확보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국내 데이터만으로는 다양한 축산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밀크티’를 고도화하기 힘들다고 판단해서다. 해외 협력 모색은 국내 현실이 큰 영향을 줬다. 국내 농가 대부분이 데이터 수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다, 관련 정부 지원사업 또한 장비 보급에 치중되는 등 지능화‧정밀화 사업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다.

현재 회사는 태국 국립 쭐랄롱꼰 대학(Chulalongkorn University)을 비롯해 현지 업체와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쭐랄롱꼰 대학은 태국 내 대학평가 1위 학교. 회사와 연구개발 파트너인 충북대(축산학과)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쭐랄롱꼰 대학과 접촉한 데 이어, 5월 들어서 협력 범위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베트남 현지 기관‧기업과는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협력 조건을 조율 중이다.

회사는 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를 활용하는 K-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해외에서 얻은 데이터의 탐지 정확도를 높이면, ‘밀크티’ 성능은 70% 정도 향상하고 비용은 5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환 대표는 “지난해 ‘핵심 산업 클라우드 프로젝트’로 성과를 내고 NIPA 도움으로 해외 진출 비용을 절감했는데, 중소기업 스스로 해외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는 K-클라우드 사업으로 해외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협력을 끌어낼 수 있었다”며 “엑스포 기간 국내외 많은 기관‧기업이 현존 기술 서비스 가운데 가장 적은 부담으로 가장 효과적인 탄소 저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밀크티에 주목하고, 활발한 기술 협력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씽크포비엘과 연구개발 파트너인 충북대(축산학과)가 태국 국립 쭐랄롱꼰 대학을 방문해 ‘밀크티’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은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사진 오른쪽 끝)와 최성호 충북대 축산학과 교수(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일행이 태국 국립 쭐랄롱꼰 대학 연구시설을 확인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씽크포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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