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7:30 (목)
[기자수첩]“디지털 기술 이용·제공방식, 변화 필요한 상황”
[기자수첩]“디지털 기술 이용·제공방식, 변화 필요한 상황”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3.05.31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디지털 기술의 활용 증가, 플랫폼 중심의 거래방식 확산 등은 기술과 산업 간의 다양한 융·복합화와 그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를 ‘디지털 전환’이라는 테두리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가정한다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인력, 인프라 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요구된다. 또한 각자가 영위하고 있는 산업군에서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택배·물류산업을 예로 들어보자.

택배·물류산업은 통신 네트워크와 ICT 융합시스템들이 결합해 ‘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변신 중이다.

최근 국내 유명 물류회사가 5G 특화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최신 설비와 기술을 적용해 배송 역량을 높이고 있다. 5G 특화망은 별도의 전용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채널 간섭이 없고, 무선 네트워크 속도는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배 가량 빨라져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높일 전망이다.

보다 깊게 들여다보면 스마트드론 관제시스템, 무인로봇 화물물류 관제시스템, 스마트 우편함 시스템 등이 산업을 단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드론 관제시스템’은 ‘정보제어·보안설비공사-관제’에 해당하는 설비로, 블루투스 통신으로 드론을 연결하고 항공관제시스템을 통해 서버로부터 드론의 비행을 관리하고 통제한다.

최근 도서 산간지역의 택배서비스나 약물 등 긴급물자배송과 같은 운수·물류, 재해취약지구 모니터링 등 안전점검, 건축 등 측량 영역에서도 도입이 활발하다.

‘무인로봇 화물물류 관제시스템’은 스마트 공장 및 제품출하 등에 이용하는 무인운반차(AGV), 로봇 등의 운영을 화물적재 수량, 이동동선 등을 고려해 효과적으로 통제·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정보통신공사 표준공법 가운데 안테나 설비와 관제·서버 등 경비보안설비가 접목되는 시스템으로 물류센터, 공장물류, 병원·요양원·호텔 등 대형 건물에서의 물류이송, 재고관리에 효율적인 장점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우편함 시스템’은 주거서비스플랫폼의 진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예다. 해당 시스템은 인터넷과 통신기능이 연동되는 전자식 우편 수취함으로 택배와 같은 소형소포, 등기우편물 등을 입주민과 대면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우편물이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입주민은 비밀번호로 찾을 수 있어 분실 걱정을 덜어준다.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이 보편적인 현상이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여전히 디지털 전환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디지털 성숙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100점중 40.7점에 불과해 디지털 전환 역량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19.0%만이 전략적으로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64.3%는 디지털화 전략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을 대비해야 하는 기업들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에 쉽게 접근하고, 디지털 기술을 쉽게 활용해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의 이용 및 제공방식에 있어 구조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계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 제고, 탄력적 활용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서비스로 제공·이용하는 DTaaS(Digital Transformation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DTaaS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블록체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 등의 신기술을 SaaS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과 빠르고 복잡하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디지털 기술의 서비스화, 플랫폼화는 내부 개발자·운영 인력이 부재하거나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8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