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실시계획 승인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2028년 개통 목표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정부, 지자체,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이 개최됐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되어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5년간 약 3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예비 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2021년에는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이듬해 3~5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평택~오송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선로 용량이 현재 하루 190회에서 380회로, 운행횟수도 176회에서 262회로 확대된다.
현재 추진 중인 인천발·수원발 KTX,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경남(창원·진주), 전남(순천·여수), 동해(포항)지역의 SRT 운행을 확대해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진다.
여유 있는 열차투입으로 열차지연 문제도 해소되고, 사고·고장 시에도 대체노선이 확보돼 운행지장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300㎞/h급으로 운영 중인 고속철도와는 다르게 국내 최초로 400㎞/h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생산유발효과 4조1640억원, 임금유발효과 7024억원, 일자리 2만1949명 발생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년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앞두고 이번에 착공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이 우리 고속철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디서든 살기 좋고,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한 국토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