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우수한 인터넷 유휴자원을 활용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명 분산컴퓨팅 환경 구축 프로젝트(Korea@Home)가 올해부터 확대 시행된다.
정보통신부는 'Korea@Home' 프로젝트의 초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데 이어 금년부터는 이를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Korea@Home' 프로젝트는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수많은 컴퓨팅 자원을 이용, 단일 컴퓨터로는 수행하기 어려운 대량의 정보를 분산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정통부는 지난해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를 통해 이 사업을 추진, 네티즌이 제공하는 5,000여대의 PC자원을 이용해 세계 정상급 슈퍼컴퓨터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한 바 있다.
특히 정통부는 이를 활용한 시범사업으로 '신약후보물질 탐색'을 추진해 5만종의 화학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들 물질과 암의 원인 단백질(CDK-2) 및 무좀의 원인 단백질(COX-2) 등과의 결합성을 검증함으로써 신약후보물질을 찾아내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7개의 유효성 물질을 찾아냈으며 생물학적인 추가 검증을 통해 2개의 신약후보물질을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정통부는 이러한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의 범위를 바이오 분야 이외에 3차원 그래픽랜더링, 금융·증권분석 분야에도 확대함으로써 국내 애니메이션산업과 금융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한 개의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데는 연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연구비와 약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총 6억원의 예산으로 1년의 사업기간에 신약후보물질을 탐색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orea@Home 프로젝트는 국내의 우수한 인터넷환경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향후 사업 확대를 통해 생명공학, 경제학 등 타 분야의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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