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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통신 표준 경쟁 치열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 경쟁 치열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10.27 10:26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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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데이터 기술 방식 각축
연구기관-기업 주도권 선점 나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동안 무선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을 놓고 이동통신 기반 기술과 데이터통신 기반 기술이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LG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차세대 이동통신'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 후보로 이동통신 기반기술과 데이터통신 기반기술 등 크게 2가지 범주가 거론되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CDMA2000 1X, 무선랜, 3G(IMT-2000) 등 현재 서비스중인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진보된 다음 세대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의미한다.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특징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통신표준 단체인 ITU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개념을 보행 중 1Gbps, 차량으로 고속 이동시 100Mbps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통신기술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차세대 이동통신은 H-OFDM, MC-SCDMA, TDD/TDMA, HMm 등 기존 2.5G, 3G 이동통신 기반에서 발전한 기술표준과 IEEE가 추진하는 802.16, 802.20 MBWA 등 데이터통신 기반 기술표준이 이끌 것으로 유력시된다.

또한 이렇게 태생이 다른 두 기술의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의 단계적인 발전이 모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사업자들은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3G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2006년 경에는 3G와 차세대 이동통신의 가교 역할을 할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관련 기업들은 이를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확보한 다음 2010년경 본격적인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들이 차세대 이동통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ETRI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분야에서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국내 기술의 세계 표준화와 로열티 수입 등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이동통신 단말기와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들도 기술 개발과 각종 표준화 포럼에 참여하는 등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중 스마트 안테나에 주목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며 삼성전자는 최근 4G 포럼을 구성해 노키아, 지멘스, NTT도코모 등 세계 각국의 통신 관련 기업들과 4G 표준화 작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세대 이동통신은 2010년경에 가서야 상용화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기술 표준의 방향은 상당히 가변적이다.

특히, 최근에야 3G 서비스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휴대인터넷 등 3G 이후의 새로운 개념의 통신서비스를 위한 기술 표준도 확정되지 않아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 표준을 예견하기는 아직 어렵다.

더욱이 차세대 이동통신에서 구현할 콘텐츠나 서비스에 대한 논의는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국내 통신 산업은 3G의 전례에서 기술과 사업자를 선정해 놓고도 서비스, 단말기, 콘텐츠 등이 제대로 뒷받침 되지 않아 상용화 시기를 지연시켰던 경험을 갖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은 3G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술적 논의뿐만 아니라 제공될 구체적 서비스에 대한 논의까지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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