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단말기 하나로 각종 교통시설은 물론 자판기, 현금자동인출기, 식당, 주유소, 백화점 쇼핑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LG텔레콤은 성남시, 국민카드, 하렉스 인포텍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적외선 휴대폰 신용카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줍(ZOOP)’으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적외선 지불 휴대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해 휴대폰 버튼만 누르면 적외선으로 카드 정보가 전달돼 결제할 수 있다.
지난 3월말부터 성남시 직원을 대상으로 청사 및 주변 식당 황송터널에서 시범서비스를 한데 이어 이번에 상용서비스에 돌입했다.
줍은 휴대폰에 신용카드가 무선으로 발급되므로 신용카드사에서 자격심사가 완료됨과 동시에 무선으로 신용카드를 받을 수 있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또 백화점 등 일반상점에서 사용시 신용카드를 점원에게 건네줄 필요 없이 고객이 신용카드 정보를 전송하고 휴대폰에 고객의 비밀번호를 입력해 사용하므로 도난, 분실시에도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우선 성남시의 대중식당, 주유소, 상점 등 우수업소 1,000곳을 선정해 4월말까지 적외선 수신장치의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며, 5월까지 가맹점을 3,000여 점포로 확대하는 등 성남시 전역에서 일반 상거래, 현금인출기, 자판기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버스, 택시 등 교통시설로 확대하고, 분당구민이 많이 이용하는 판교IC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통행료 징수 방식으로 적외선 지불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적외선 휴대폰 카드 서비스는 성남시를 시작으로 5월부터는 경방필 백화점, 대한극장, KFC, TGIF, 스타벅스, 파크랜드, CAPS, 마이캐쉬존, 토니로마스, 스파게티아 등의 전국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6월부터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