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작은정부 원칙에 맞춰 전체 인원의 증가없이 조달청 내부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정보화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으로 G2B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자조달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한 전자조달 정책 기능과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전자조달 업무 개발 및 관련 제도 개선 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획기능을 강화하고 전자조달시스템 운영은 물론 각급 공공기관의 전자조달 운영지원 등 전문화된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입찰 및 계약업무 외에도 공공조달 관련 핵심정보 제공 및 관리,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확산 등 정보화 업무를 조달청의 핵심업무로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G2B사업은 조달업체와 전 공공기관이 인터넷상에서 물품·시설·용역에 관련된 조달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게 하는 국가사업으로 공공조달 절차를 대폭 축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조달업체는 단 한번의 등록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과 계약에 참여하고 기관별 입찰공고를 일괄적으로 입수할 수 있게 된다.
또 정부기관간 정보공동이용으로 사업자등록증, 세금완납증명서 등 조달관련 서류의 제출이 폐지되는 등 조달업체의 공공기관 방문횟수를 줄일 수 있게 돼 조달절차가 획기적으로 간소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기획예산처·정보통신부·조달청 등이 참여하는 G2B활성화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조달청 책임하에 사업계획을 확정, 2월말 입찰공고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재경부, 기획예산처 등 10개 관련기관으로 'G2B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각급 이용기관이 검토인단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등 모든 공공기관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올 9월부터는 조달단일창구를 통한 단일 업체등록 및 입찰참가를 비롯해 표준화된 전자상거래 목록체계가 새롭게 구축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은 물론, 민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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