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Home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인터넷 기반 분산컴퓨팅 기법을 활용해 수십∼수백만대의 PC의 유휴 시스템 자원을 모아 가상의 대용량 슈퍼컴퓨팅 성능을 창출하는 것.
즉 인터넷에 연결된 각각의 PC를 정보처리의 최소 단위로 생각하고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가상의 지구만한 크기의 슈퍼컴퓨터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개념으로, 슈퍼컴·클러스터 등 고성능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대용량 연산 시스템을 구축하는‘국가 그리드 사업’과 구별된다.
외국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독일 등 유럽에서 바이오·기상·인공지능·네트워크·수학·암호학·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인텔에서는 미국 암협회와 공동으로 전 세계 수백만대의 PC를 연결해 암 치료제를 연구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2,500만명, 초고속인터넷 이용가구 780만가구, PC보급대수가 1,500만여대로 1가구 1PC 시대를 맞는 등 세계 최고의 탄탄한 인터넷 기반을 갖췄기 때문.
이런 인터넷 환경을 활용해 유휴 PC자원을 연계하면 저비용·고효율의 대규모 슈퍼컴퓨팅 성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Korea@Home 프로젝트에 30,000명이 동시에 참여할 경우,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인‘ASCI White’와 같은 12.7테라플롭스를 제공하며, 컴퓨팅파워 대체에 따른 연구비 절감 효과가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암 치료제 연구, 기상현황 연구 등과 같은 공공 분야 과제를 발굴해 연구하고,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ET(환경기술), NT(나노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용어설명
Tera-Flops-·플롭스는 초당 수행하는 부동소수점 연산회수, 1테라는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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