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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KT아이컴 합병 가시화
KTF-KT아이컴 합병 가시화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1.28 12:0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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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와 KT아이컴간 합병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최근 통합 관련 회의를 갖고 합병 검토전담반을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담반은 이상철 KT사장이 내달 2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귀국하면 합병방법과 합병시기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따라서 KT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KTF는 그동안 통합작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추진해왔던 상황이어서 전담반의 검토 보고서도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했던 안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KTF는 조기합병을 기정사실화하고 합병에 따른 문제점인 다이루션(주식가치 희석), 주식 매수청구와 세금문제에 따른 비용부담, 정보통신부와의 사전협의, 통합법인의 사장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이루션 문제는 KTF가 보유하고 있는 KT아이컴 주식을 소각하는 차원에서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으나 비용문제로 넘어가면 해결의 실마리가 만만치 않은 상태이다.

합병에 따라 주주들의 과도한 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주식상황이 좋아지고 미래가치를 인정 받으면 매수 청구권 행사가 줄어들어 비용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매수청구권 문제는 합병시기와 맞물리면서 조기 합병 선언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당초 방침에는 맞지 않게 된다.

이와 관련 KTF 관계자는 “합병선언과 같은 형식적인 절차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합병작업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와의 협의 문제는 개각을 앞두고 있어 개각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KT는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이 1월1일을 기해 합병이 이뤄지면 곧바로 양사간 합병에 대해 정통부의 의견을 타진키로 했으나 SK텔레콤의 합병이 지연되자 순연된 상태이다. 따라서 개각이 이뤄지고 정통부 장관이 유임되거나 교체되는 것과 상관없이 의사 타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통합법인의 사장 선임문제는 합병이 마무리되기까지 참새들의 입방아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방에 대한 음해나 역정보들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통합법인 사장과 관련, KT 본체의 A씨가 KTF와 KT아이컴 직원들에게 신년 인사 메일을 보내 사장으로 갈 것이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KT그룹의 인물이 아닌 제3의 인물설이 강력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F 관계자는 “제3의 인물이 사장에 선임될 경우 통합조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조직 장악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당장은 양사 임원 중 한명이 되는 게 무방할 것”이라고 밝혀, 통합 당사자가 합병법인의 사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TF와 KT아이컴간 통합은 난마처럼 얽혀있는 고민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합병 패달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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