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지난해말 현재 7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한 달에 한번 넘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모두 2천438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3,826가구 1만7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자와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로 지난 2000년말 1,904만명보다 534만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또 지난해 9월 조사때 보다 26만명이 증가한데 그쳐 점차 인터넷 이용자 증가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인터넷 이용 주도층인 중·고등·대학생 이용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20·30대 이용률도 일정 단계를 넘어 완만한 증가 추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일주일에 한번 넘게 이용하는 사람은 2,317만명이었으며, 16세 이상 중에서는 월 평균 한번 이상 이용자가 1,867만명,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이용자는 1,771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남자는 1천354만명이었으며, 여자도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주부인터넷 교육 등에 힘입어 이용률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7∼19세가 93.3%(843만명)로 가장 많고 20대가 84.6%(708만명), 30대가 61.6%, 40대 35.6% 순이었다.
특히 7∼19세 증가폭이 19.2%포인트로 가장 컸고, 50대는 지속적인 노인 정보화교육에도 2000년 12월 조사 때보다 3.0%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학력별로 보면 중학생 이용률이 99.8%로 가장 높고 초등학생은 88.4%로 2000년 12월보다 36.6%포인트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일반인 중 대졸이상 학력 자는 81.0%, 고졸은 41.2%였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95.0%로 가장 많고, 전문·관리직(83.9%), 사무직(83.3%)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인터넷 이용률은 경기 64.5%, 울산 63.9%, 서울 63.4% 순이었으며, 이용자 수는 서울이 598만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기 527만명, 부산 18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곳은 집(71.8%)이 가장 많았고 회사(17.5%), PC방 (6.1%), 학교(2.9%) 순이었다.
특히 집에서 이용하는 경우는 2000년 12월 조사때 보다 12.6%포인트 늘어난 반면, PC방 이용자는 9.7%포인트 줄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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