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장관은 특히 쩐덕 렁 국가주석을 만나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보통신 산업·정책 분야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IT분야의 기술이전과 무역 활성화에 공동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보다 앞서 쭉 우전총국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베트남 정부가 곧 실시할 CDMA 시스템 구축사업에서의 한국 기업 참여 문제를 비롯한 기업간 산업협력과 국내 현대정보기술이 추진하는 1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금융전산망 사업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쭉 장관은 이 자리서 한국이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공공 정보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평가하고 베트남은 이 분야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해 산업화를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베트남에 연간 약 1억 달러 규모를 수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국전산원이 베트남의 중장기 정보화 추진 계획에 대해 포괄적 정책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베트남 우전기술연구소(PTIT)간 CDMA 이동통신분야 기술 협력 진척 방안도 협의했다.
양 장관은 이 자리서 매년 베트남 정보통신인력 30명에 대해 석사학위 과정을 포함, 장단기 IT교육을 제공하는 등 동남아 지역의 정보 격차 해소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7200만의 인구를 지닌 베트남은 100만 명의 유럽 방식(GSM)방식의 이동통신 가입자만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우리 정부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산업협력으로 CDMA를 채택하고 이 달 말께 제1차 장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LG전자를 비롯, 루슨트, 모토롤라 등 주요 CDMA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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