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8:29 (수)
ACU-멀티플렉서 설치 싸고 업계 혼란
ACU-멀티플렉서 설치 싸고 업계 혼란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9.01 09:06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보통신공사업체인 K사의 C씨는 최근 가입자 단말장비인 ACU(Adaptive Connection Unit) 와 멀티플렉서(Multi-Flexer)를 구매했다가 큰 혼란을 겪었다.
데이터 신호와 보이스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 접속해 주는 ACU와 멀티플렉서는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D사와 N사로 부터 각각 구매한 것. C씨는 이 제품을 이용하면 세대통신 단자반내에 단자대를 설치하지 않고도 초고속정보통신건물(엠블럼) 1등급 인증을 받는데 문제가 없다는 업체 직원의 말만을 믿고 선뜻 물건을 샀다.
그러나 구내통신선로설비 공사시 통신단자반내에 인입용 단자대와 인출용 단자를 반드시 설치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는 '구내통신선로설비기술표준'의 세대통신단자반 관련 규정과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업무 처리지침'을 알지 못했다. C씨는 얼마전에야 해당 공사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알고 재시공 여부를 놓고 발주자와 고민중이다.

정보통신공사업체인 B사의 K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대형 시공업체로부터 올해초 하도급 공사를 수주한 K씨는 설계도면에 나와 있는 대로 통신단자반에 인입용 단자대와 인출용 단자대를 설치하지 않고 ACU만을 통신단자반에 설치했으나 이것이 현행 기술기준과 엠블럼인증검사 기준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K씨는 원발주자가 단자반을 설치하는 쪽으로 설계를 변경함에 따라 최근 재시공에 착수했다.

최근 정보통신공사업계에 따르면 일부 장비제조업체들이 통신단자반에 단자대를 설치하지 않고도 구내통신선로설비공사를 할 수 있는 ACU 및 멀티플렉서를 개발, 정보통신공사업체를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행 기술기준은 구내통신선로설비공사시 통신단자반내에 인입용 단자대와 인출용 단자대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이 제품의 기능여부와 관계없이 시공에 따른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구내통신선로 분야 전문가들은 "통신단자반내에 인입용 단자대와 인출용 단자대를 설치하지 않고 ACU 및 멀티플렉서만을 설치하는 것은 현행 기술기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홈 게이트웨이 등 첨단 단말장비를 구내통신선로설비와 연결해 사용하는 데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말한다.

또한 "비상전원 공급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ACU와 멀티플렉스 장비를 설치하는 경우 정전발생시 아예 통화가 불가능해질 우려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ACU 및 멀티 플렉서만을 설치한 상태에서 설계 변경에 따른 공간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반드시 현행 기술기준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4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