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의 중국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통신은 22일 중국연통(China Unicom)과 CDMA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이동통신시장에서 컨설팅을 위주로 한 CDMA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96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안휘성 GSM합작사업을 통해 중국연통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이번에 국제통신, 인터넷, CDMA운용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양사간 협력관계를 구체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CDMA 네트웍 분석 및 설계 △CDMA 네트웍 확장기술 △ 마케팅 전략 △무선 인터넷 서비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등 포괄적인 이동통신 컨설팅을 제공하게 됐다.
아울러 KT는 중국전신, 중국길통, 중국연통 등과의 업무제휴로 중국시장에 시내 및 시외, 국제전화 서비스로부터 인터넷 등의 데이터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컨설팅까지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에 앞서 KT는 20일 중국 상해시 동신구 상성로 럭키빌딩에에 '한국통신 상해 대표처'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KT가 중국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지난 93년 북경사무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KT관계자는 "상해지역이 중국경제의 중심지역으로서 글로벌 정보통신사업자들
의 기술과 마케팅의 집결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중국 화동지역내 거점 구축이 필요해 이번 대표처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해대표처는 앞으로 중국 화동지역 통신사업개발, KT 통신상품의 마케팅 전진기지, 정보채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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