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3일 올 상반기에 매출과 세후순이익 모두 사상최대의 반기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50% 미만 축소를 위한 역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올 6월말 가입자수가 전년 6월말 대비 64만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9156억원, 세후순이익은 70.4% 증가한 6,3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역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실적 기록을 세운 것은 1인당 월간 통화량(MOU)이 전년 상반기 149분, 하반기 163분에서 170분(1월∼4월)으로 증가한 것과 더불어 역마케팅 기간중 가입자 우량화를 통한 내실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통화량 증가와 사용정지 고객수의 감소로 인해 고객 1인당 매출액(ARPU)이 전년 6월 기준 40,736원에서 올 6월 기준 46,082원으로 5,000원이상 증가했으며 향후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무선인터넷 매출액도 전년동기 375억원에서 85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K텔레콤의 1/4분기 대비 2/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724억원 증가한 1조4,940억원, 영업비용은 2,576억원 증가한 1조547억원, 세후순이익은 1,671억원 감소한 2,326억원으로 나타났다.
1/4분기 대비 2/4분기 영업비용의 증가원인은 반기법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1,100억원 증가하고 장기가입 고객 할인프로그램(Call Plus)의 고객환원 원칙 설정에 따른 2년분 충당금 소급적용(4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2/4분기에 집중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올 연말실적과 관련, 연말까지 예상되는 90만명의 가입자 순증에 따라 매출액이 신장되고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일회성 비용부담이 감소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실적은 매출액 6조600억원, 세후순이익 1조1,6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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