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한 비대칭규제는 SK텔레콤과 한국통신 중심으로 편중돼 있는 통신시장체제에서 LG를 한 중심으로 포함해 3강구도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사실상 LG텔레콤에게 힘을 싫어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 장관은 "현재 SK텔레콤과 한국통신 LG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50대 40대 10이라면 이는 3강체제라 볼 수 없다"며 "오는 7월 이후 각 사의 시장점유율에 대해서도 규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비대칭규제적용이 LG텔레콤에게 특혜가 아니냐는 질문에 양 장관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각각 45MHz와 40MHz의 주파수를 확보했지만 LG텔레콤은 10MHz밖에 갖지 못했다"면서 이 역시 특혜로 볼 수 있으며 지금의 주파수 구조로는 통신시장에서 경쟁이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칭규제실시시기에 대해 양 장관은 우선 3강 중심의 통신시장 재편을 위해 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을 결정한 뒤에 할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3강구도가 완성된 후 발표할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동기식 IMT-2000사업자 선정은 현재 별 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며 이동전화요금인하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사업자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오는 7월 사업자들의 원가검증이 끝나면 공청회를 열어 인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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