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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케이블 시장 불났다
광케이블 시장 불났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5.12 11:13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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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 자회사 앞세워 국내상륙 업계긴장
희성전선 사업다각화 모색 수성, 반격채비


국내 광케이블 시장 장악을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광케이블 시장에 번득이던 '불꽃'은 최근 프랑스 알카텔의 출현으로 '불기둥'으로 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최대 광케이블업체인 프랑스의 알카텔은 최근 케이블전문 자회사인 넥상스(Nexans)를 통해 우리나라 중견 전선 제조업체인 대성전선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세계 22개국에 80개 자회사를 거느린 넥상스는 지난해 46억 유로의 매출을 올린 거대 기업.
넥상스는 423억원에 대성전선을 인수했으며 전체 지분 중 50.01%를 취득,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성전선은 지난달 26일부터 회사 이름을 넥상스코리아로 바꾸고 사업목적도 '전선 및 광케이블 제조 판매'에서 '모든 종류의 전선 케이블, 전기 데이타, 통신신호 전송 기기, 광케이블 관련자재 기기 제조 판매'로 확대했다.
넥상스가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광케이블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업체들은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게 됐다.
특히 국내 동종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은 넥상스가 광케이블의 주재료인 광섬유를 알카텔에서 직접 들여올 수 있어 광섬유 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여타 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
넥상스가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가운데 기존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반격의 선두주자는 '희성전선'이다.
희성전선은 오는 7월말까지 연산 80만f/㎞의 광섬유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8월부터 자체적으로 광섬유를 본격 생산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희성전선은 최근 광케이블 생산능력을 연산 80만f/㎞로 증설한 바 있으며 미국 레비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접속자재와 광점퍼코드 등 네트워크 구성에 필요한 토탈 솔루류션을 갖추고 정보통신사업에 뛰어드는 등 사업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희성전선은 이 같은 사업다각화와 함께 이미 확보한 115억원 상당의 한국통신 광케이블 수주액과 3,300만 달러 규모의 광케이블 및 동통신선 등의 해외수주액을 바탕으로 올해 3,100억원의 매출에 1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밖에 LG전선 삼성전자 등도 2005년까지 매년 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광케이블 시장을 겨냥, 경쟁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광(光)산업 전문조사기관인 KMI는 올해 초 '2000년 광산업 결산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는 망 구축과 광대역 도시정보망 구축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성장 전망이 밝아 올해도 지난해 광케이블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과 유사한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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