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ITS 구축사업에는 보성통신―현대건설, 삼성전자―삼성SDS, LG기공―LG전자 등 모두 3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
각 컨소시엄들은 서로 다른 무선통신시스템을 채택하고 자사의 기술방식이 첨단 교통 모델도시를 지향하는 대전시 ITS사업에 가장 적합하다면서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에 위치한 정보통신공사 전문업체로 현대건설, 한국통신, 전통, 금성건설, 교통환경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보성통신의 경우 노변통신시스템으로 ACTIVE DSRC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ACTIVE DSRC 시스템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지난 98년 1월부터 99년 12월까지 2년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고속 패킷 양방향 송수신 능력과 고속 주행시 통신성능이 뛰어나고 다중 접속 성능 등이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5.8GHz 대역 차량탑재단말과 노변기지국간의 무선통신표준'으로 채택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신호, 우선통신, 동명기술 등이 참가한 삼성전자 컨소시엄은 BECON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통신영역 설정능력(500m)이 뛰어난 것이 장점.
이 밖에 LG전자, 경봉기술, 광전사, 금성백조주택, 송현알앤디, 맥&ENG가 각각 참가하고 있는 LG기공 컨소시엄은 PASSIVE DSRC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대역폭이 30MHz로 다른 시스템에 비해 넓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입찰에 참가한 컨소시엄에서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내달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2002년 5월 이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대전시 ITS사업은 간선도로 및 신호제어, 교통정보제공, 시내버스시스템 등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민자를 포함해 약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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