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토종 무선랜 업체 "우리 떨고 있니"
토종 무선랜 업체 "우리 떨고 있니"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4.28 11:03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수요 확산 추세 외국업체들 밀물침투
시장선점 경쟁과열땐 중소업체 고사 우려

국내 무선랜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기존 외국업체는 물론 국내업체들도 대거 사업에 뛰어들어 자칫 과열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무선랜 시장은 현재 대학교, 중소형업체, 공장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추세지만 공급업체들이 선점경쟁을 의식, 무차별 공세를 펼치고 있어 공급과잉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 시장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네트워크대기업들이 시장확보를 위해 연거푸 무선랜 장비를 개발, 출시하고 있어 기술력과 자금능력이 뒤떨어지는 국내업체들은 또다시 '닭쫓던 개' 신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 무선랜 시장은 어바이어(루슨트), 쓰리콤, 엔터라시스(케이블트론) 등 외국업체가 70%를, 삼성전기, 아크로웨이브, 와이드링크 등 국내업체가 30%정도를 점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무선랜 제품인 `에어로넷 350'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고, 일본 무선랜 장비업체인 메루코도 11Mbps급 무선랜 제품인 '에어스테이션' 시리즈를 발표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에 함께 노텔 네트웍스, 인텔 등이 각종 무선랜 솔루션을 발표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뒤질세라 미래기술, 제노텍, 원컴정보통신 등 무려 20여 국내 업체도 시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불을 보듯 뻔한 현상은 이들 업체들간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파괴.

소비자들이야 현재 고가인 무선랜 장비를 값싸게 살 수 있어 좋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제살깍기식 과당경쟁으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몰락이 우려되고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다.
현재 무선랜카드, 무선랜접속장치(AP), 무선 브릿지 등 관련 장비를 제조하고 있는 국내 업체의 경우 삼성전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소형업체들이다. 따라서 외국대형업체들이 대규모 물량공세와 마케팅을 벌인다면 국내업체들은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관련 업체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관련업체들은 새로운 기술 개발중소형 업체들간의 컨소시엄 형성을 통한 공동개발·마케팅과 기존 국내 거래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시장 선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11Mbps급 무선랜 장비를 뛰어 넘는 신기술 개발을 서두르는 동시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무선랜 관련 솔루션도 한발 앞서 마련,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게 관련업체들의 주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