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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봉 중앙시스템 사장 -정보통신의 날 대통령 표창
이재봉 중앙시스템 사장 -정보통신의 날 대통령 표창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4.28 10:22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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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통신기술 발전 매진할 터"
국내 중계기 기술 자립 산파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중계기 분야를 비롯한 국내 정보통신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주춧돌을 놓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올해 정보통신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이재봉 (주)중앙시스템 사장은 중계기 업계의 맏형으로 통한다.
지난 83년부터 전파통신 기술과 장비에 대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온 이 사장은 우리나라 중계기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사장이 RF단말기 개발을 시작한 80년대 초, 전파통신 분야의 국내 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특히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전파를 원활히 주고 받는데 필수적인 중계기는 수요량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상황.
이 사장은 다른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중계기 밭'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일을 시작했다.
"축적된 국내기술이 거의 없어서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중계기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파통신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큰 힘이 됐습니다"
'최초'를 극복하고 '최고'를 지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었다고 말하는 이 사장은 지난 87년 중앙시스템의 전신인 중앙엔지니어링을 설립하면서 연구 개발에 더욱 힘을 쏟았다.
부단한 노력의 결실로 이 사장은 88년 4월 FM 방송 재중계 장치와 무선호출중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 사장은 순풍에 돛단 듯 중계기의 '역작'들은 잇따라 선보였다.
88년 9월 개발한 이동전화 지하 중계기와 91년에 선보인 무전기용 재중계 장치 등은 모두 이 사장을 중심으로 한 중앙시스템 연구진의 '땀의 열매'다.
이후 중앙시스템이 개발한 △Optic Micro Cell △이동전화 소형중계기 △주파수변환 중계기 △무선광중계기 △TRS 중형지상중계기 등은 SK텔레콤과 신세기 통신을 비롯한 국내 통신사업자들에 의해 널리 쓰이게 됐다.
특히 이 사장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비를 발판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9월 중국의 유수한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대당(大唐)과 100만달러의 CDMA 중계기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개가를 올렸다. 특히 GMS중계기에 대해서는 5,000만달러의 OEM 납품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이 사장은 "중국 등 해외 시장은 넓게 열려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회사의 규모와 특성에 맞게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해외 굴지의 장비제조업체들이 중국시장을 노리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은 맹목적인 시장선점 경쟁을 지양하고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건실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이 사장의 지론이다.
지난 90년 한국전파진흥협회 설립 당시부터 부회장 직을 맡아 온 이 사장은 최근 협회내의 'IMT-2000 중계기 협의회' 회장으로서도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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