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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업체 세계 흐름 '깜깜'
라우터업체 세계 흐름 '깜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4.09 09:0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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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광라우터 및 테라비트급 초대형라우터를 개발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라우터개발업체들의 경우 앞으로 시장 자체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중대형 라우터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개발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가 2004년까지 핵심 소자를 개발, 테라비트급 라우터를 상용화 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2004년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이미 세계 시장은 외국업체들이 선점한 상황이어서 세계시장의 흐름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라우터장비업체들은 외국장비업체들이 손을 대지 않았던 소형 라우터 시장에서만 조금 두각을 나타냈을 뿐이었다.
소형 시장의 경우 기존 IP over ATM over SONET/SDH over Optic으로 이뤄지는 네트워크 구조에서는 국내 소형라우터만으로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소화해 낼 수 있었지만 최근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들이 비용절감노력과 인터넷이용자들이 고속·대용량화의 요구로 IP over SONET/SDH over Optic 구조로 변경된 상황에서는 중대형 라우터가 아니면 안정된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외국업체들은 기가비트급 이상의 중대형시장을 집중 공략, 관련 시장을 100% 잠식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99%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즈와 주니퍼 네트웍스의 독무대였다.
특히 시스코와 주니퍼가 최근에는 ISP들이 SONET/SDH장비가 고가인 점을 감안 IP over Optic 구조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남에 따라 고밀도파장분할 다중전송(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DWDM)장비에서 직접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광모듈을 탑재한 광라우터와 테라비트급 초대용량 라우터를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따라서 지난해까지 소형라우터시장에서 약진을 보였던 다산인터네트, 한아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국내 라우터개발업체들이 올해 중대형 라우터 장비개발에 착수했지만 이미 시장이 광·테라비트급 초대용량 라우터 시장으로 전환되는 상황이어서 개발하더라도 쓸모없는 장비가 돼 버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니퍼의 한 관계자는 "국내 라우터장비업체의 경우 관련 소자개발과 소자들을 설계하는 ASIC기술이 외국 업체들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wu 있어 이점을 빨리 보완하지 않으면 국내 초대형 라우터 시장은 외국업체간의 격전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관련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을 통해 광·테라비트급 라우터 개발에 필요한 핵심 소자 개발을 내년까지 앞당기고 관련업체들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시장보다는 좀더 앞을 내다보는 안목을 가지고 제품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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