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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장 보호위한 사전 포석
현시장 보호위한 사전 포석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3.31 10:0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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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이 지난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직을 신설한 것으로 드러나 이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로통신측은 회장직 신설과 관련, "대기업의 경우 회장과 사장으로 이원화해 각 분야의 전문가가 역할분담을 통한 책임 경영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회장직 신설도 책임 경영제를 통한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하나로통신과 신윤식 사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된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양승택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동기식 IMT-2000 사업에 대한 출연금 감면 등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통신시장 3자 구조개편의 한 축으로 LG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과도 일맥 상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윤식 사장 자체도 이같은 체제를 이미 염두에 두고 청와대에 통신시장 구조 개편론을 연초에 제출하기도 했으며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주요주주들간에 회장직 신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부분이란 점이다.
업계에서는 하나로통신이 정부의 3자 구조 개편론에 LG가 적극 호응하고 나설 경우 하나로통신에 전문경영인 체제에 변화가 일 것으로 판단하고 이의 보호막으로 회장직을 신설했다고 보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새로운 주인으로 LG가 입성할 경우 하나로통신의 신윤식 사장은 임기가 오는 2003년 3월까지 보장돼 있지만 중도 하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처지이다. 따라서 신 사장으로서는 임기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LG가 하나로의 주인이 될 경우 경영권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로통신 다른 관계자는 "3자 구조 개편론에 따라 본격적인 주인 찾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차원에서 회장직을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장을 선임한 상태는 아니며 선임할 수 있는 정관상의 규정만 신설해 논 상태"라고 말해 이같은 업계의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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