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3단계로 구성되며 1단계로 2005년까지 1조7,000여억원을 투입해 대도시, 주요 국도 및 고속도로 등에 첨단신호제어서비스, 교통정보제공서비스, 돌발상황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교통관리체계를 구축, 교통소통을 증진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단계는 2010년까지 약 2조2,000억원을 투입, 교통관리최적화서비스 전자지불처리서비스 화물운송효율화서비스 등 7개 분야의 교통서비스를 전국에 제공해 전국의 교통체계를 첨단화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2020년까지 차량이 교통정보를 인지해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주행 차량을 개발, 실용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키 위해 우선적으로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역별 교통센터를 권역 단위의 중앙교통정보센터로 묶는 전국 교통정보 연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건교부는 향후 전국 교통정보센터간 정보공유와 연동을 위해 표준화 및 기술지원 등을 추진할 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건교부의 장기적인 방침과 지속적인 지원책 등에 힘입어, 서울 대전 제주 전주 등에서의 ITS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삼성SDS LGEDS 현대정보기술 등 국내 메이저 IT업체들의 경쟁도 극도에 달해있는 상태다.
이중 삼성SDS LGEDS 등 대형 SI업체들은 서울과 대전, 제주, 전주 등 전국 지역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반면, ITS 후발주자인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포스데이타 등은 특정 지역을 선정해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정보기술과 포스데이타 등은 엔지니어링 업체를 비롯 분야별 관련 중소업체들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제주, 전주 등의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정보시스템은 일본의 옴론社와 제휴한 데 이어 국내 ITS 전문기업들과 컨소시엄을 추진해 ITS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
한편 올해 발주되는 첫 대규모 ITS 프로젝트인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ITS 2단계 1공구 구축사업을 두고 현대정보기술과 LG기공의 경쟁이 첨예해 지고 있다.
이 서울시 프로젝트는 올해의 첫 ITS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 시장의 향방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현대정보기술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경영 상태 면에서 LG기공이 다소 유리해, 앞으로 두 업체간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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