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8일 데이터방송 국내 표준으로 지상파 분야에 미국 ATSC(첨단텔레비전방송방식위원회)의 DASE(Digital Application Software Enviornment)방식으로, 위성방송 분야는 유럽 DVB(유럽내 디지털 영상방송 컨소시엄)의 MHP(Multimedia Home Platform)방식을 잠정 표준으로 확정, 임시 기술기준으로 고시했다.
이번에 국내 표준으로 확정된 이들 방식은 모두 자바 프로그램 언어와 xHTML 인터넷 언어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국제표준이 확정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디지털방송의 국내 표준이 잠정적으로나마 확정됨에 따라 디지털방송 기술, 장비 등의 개발을 위한 기준이 제시됐다고 해석되며, 업계에서도 디지털방송시장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통한 준비에 들어가기가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통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 97년 고화질방송(HDTV)인 미국방식을 국내 표준으로 확정한 데 대해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재검토에 들어간 후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관련 전문가들의 비판적 시각이 상당수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통부는 현재 표준방송(AM), 초단파방송(FM), TV방송 등 방송별로 분리 고시된 7개 고시를 통합해 데이터방송용 무선설비에 관한 내용을 추가한 `방송표준방식 및 방송업무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을 마련, 같은 날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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