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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공사업계 현금 유동성 확보 애로
정보통신공사업계 현금 유동성 확보 애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3.31 09:39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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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지앤지네트웍스 드림라인 등 국내 민간통신사업자들이 자사가 발주한 각종 정보통신공사에 대한 공사대금을 대부분 장기 어음으로 지급,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공사업계에 따르면 두루넷의 경우 공사대금을 대부분 준공 검사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7개월 만기의 어음으로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두루넷 공사를 수주한 시공업체들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더라도 10개월이 지나서야 해당 공사비를 현금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두루넷은 공사계약시 장기 어음 지급에 따른 수수료를 현행 은행금리 수준으로 지급키로 약속하고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앤지네트웍스의 경우에도 대부분 1년 만기의 어음을 공사대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드림라인은 대부분 6개월 만기의 어음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민간 통신사업자들의 어음지급률은 정부 투자기관이나 출자기관의 경우보다 훨씬 높아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하고 지역난방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대부분의 정부 투자·출자기관은 공사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정부기관 중 현금지급률이 낮은 한국통신의 경우 계약금액 2억원 이상 공사에 대해 50%의 공사대금을 60일 만기의 어음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공사업계는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이 공사대금으로 어음을 지급받게 되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게 되며 이는 업계 전반의 경영난으로 이어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두루넷 관계자는 "공사대금 지급 방법은 공사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지난해 초까지 보통 3∼4개월 만기의 어음을 공사대금으로 지급했으나 회사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결제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신사업자간 과당경쟁으로 중복투자가 이뤄져 수익창출 기반이 약해진 것이 공사대금의 어음지급률이 높아진 근본 원인"이라며 "통신시장의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통신사업자의 수익률을 높임으로써 적정한 공사원가를 산정하고 공사대금 지급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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