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소프트웨어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12일 한글과 컴퓨터, 안철수연구소,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나모 등 7개 국내외 유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정품 SW '회원사 공동할인구매' 제휴식을 가졌다.
이로써 정품구매에 드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자발적인 정품 소프트웨어사용확산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휴식은 전 세계적으로 지적소유권에 대한 보호여론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대대적인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도해 국내외 유수 대형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국내 최초로 일시에 동참한다는 점과 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 주면서 자발적인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
이와 함께 협회는 정품소프트웨어 사용 확대를 위해 현재 조직화된 협회의 지방지국을 비롯 기타 벤처특구와 공동 캠페인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실시되고 있는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은 일부에서 사전 고지기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추진됨으로써 계도를 통한 정품사용 유도보다는 규제 일변도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형태를 띠고 있는 인터넷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단속이 진행됨으로써 위기상황에 처한 기업들에게 이중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이 공동 할인구매는 정품 사용 확대 분위기가 자율적으로 조성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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