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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스로 인생지도 바꿔봐?
투잡스로 인생지도 바꿔봐?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8.16 09:5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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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목표 설정-아이템 선택 '관건'
생활패턴·적성 등 신중히 고려해야



중소 제조업체 부장인 정 모씨(40)는 얼마 전 가족의 동의를 얻어 집 근처에 작은 생맥주 가게를 차렸다. 정 씨는 퇴근 후 곧바로 가게로 향해 사장 겸 종업원으로 변신한다. 정 씨는 가게가 문을 닫는 새벽 1시까지 직접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른다.

하지만 정 씨가 매일 가게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회사 일이 늦어지거나 몸이 많이 피곤할 때는 가게에 들르지 못한다. 정 씨가 없을 땐 부인이 가게 운영을 맡는다.

증권회사에 다니는 하 모씨(37)는 매일 퇴근 후 30분, 주말 2시간씩 커피자판기를 관리한다. 하 씨는 석 달 전 위탁업체에 1000만원을 내고 집 앞 놀이터 인근에 커피자판기를 설치했다. 매월 15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린다는 하 씨는 "현 추세대로라면 1년 안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경기침체에 따른 장기불황 등으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자 투잡스(two-jobs)를 가지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까지 겸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자영업자 사이에서도 소자본 창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 최적의 아이템을 찾아라 = 투잡스족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우선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지, 홍보와 마케팅은 어떻게 할지, 아이템은 어떤 게 좋을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특히 자신에게 맞는 유망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은 투잡스족으로 변신하는데 관건이 된다.

창업전문연구기관인 뉴비즈니스 연구소(www.newbiz.or.kr)에 따르면 투잡스에 적합한 아이템에는 25가지가 있다.

투잡스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경력이나 학력·적성·생활패턴·가용시간 등을 고려해 최적의 아이템을 찾는 것이 좋다.


□ 꼼꼼한 정보체크도 필수 = 인터넷에 '투잡스' 또는 '창업'을 입력하면 수십개의 관련 정보가 뜬다. 관련 동호회도 무척 많다. 웬만한 인기 동호회는 가입자수가 이미 수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3월에 설립된 투잡스 동호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cafe.daum.net/2jobs2jobs)'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회원들에게 필요한 각종 창업 정보와 아이템을 게시판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이 카페는 서울지하철 2호선 교대역 14번 출구 부근에 '투잡스 인큐베이팅 센터'도 세웠다. 인큐베이팅 센터는 약 67평 규모로 강의실, 회의실, 업무실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매주 토요일 정기 세미나를 비롯 각종 창업 교육과 취업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또 4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창업의 모든 것(cafe.daum.net/yysdg)'은 세무와 특허, 마케팅, 자금 등 전문분야별로 활발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내가게(cafe.daum.net/negage)'는 인터넷쇼핑몰 운영자들의 모임이라는 특성을 살려 홈페이지 제작에 관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자판기 사업이나 이동 테이크 아웃 커피점 등 특정아이템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들은 코리아벤딩(www.koreavending.com) 또는 커피 코리아(www.kerti.com) 등 해당 컨설팅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성공을 꿈꾸는 20대(cafe.daum.net/winner20)'처럼 특정 연령대를 겨냥한 커뮤니티도 있다.


□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라 = 성공적인 투잡스족으로 변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
니다. 한가지 일로도 성공하기 쉽지 않은 세상에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잘 할 수 있는 팔방미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특히 낮 시간 내내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부업을 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무리가 따른다. 자칫 잘못하면 막대한 창업 비용을 순식간에 날리는 것은 물론 본업마저 잃을 수도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투잡스족이 되기 위해서는 목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경제적 이유 때문인지, 특기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대규모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인지에 따라 아이템 선택과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업을 가지기 전에 철저한 시장 조사를 한 뒤 타깃을 설정하고 주변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뉴비즈니스 연구소 선정
투잡스 창업아이템 25선


o 결혼식 도우미
o 바텐더
o 수험장 근처 노점
o 출장요리사
o 자판기 사업
o 이동 테이크아웃 커피점
o 겸임교수
o 보따리 무역상
o 생맥주 전문점
o 대리운전
o 커피 배달 전문점
o 도배사
o 이색 청소대행
o 포장이삿짐 정리
o 지하철 택배 도우미
o 파트타임 클리너
o 전산입력
o 모닝콜
o 산모도우미
o 미즈바운티
o 스텐실
o 톨페인팅
o 종이접기 강사
o 그래픽 디자이너
o 편집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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