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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구려사 왜곡 대응 온라인에선 아직 미흡
중국 고구려사 왜곡 대응 온라인에선 아직 미흡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8.30 10:1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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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등 정부 홈페이지 '함량 미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둘러싸고 한·중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의 대응책은 아직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학계에 따르면 외교통상부(www.mofat.go.kr) 및 청와대(www.cwd.go.kr),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 등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이 찾을 만한 홈페이지에는 한국사 관련 내용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고구려연구재단은 출범 6개월이 다 돼 가는 현재도 공식 홈페이지 하나 갖추지 못한 채 활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고구려연구재단은 학계의 주도와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 2월18일 창립총회를 열고 3월1일 공식 활동을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재단 연락처와 위치 등이 표시된 시범 홈페이지(www.koguryo.re.kr)만 개설돼 있을 뿐이다.

또 구글(www.google.com), 야후(www.yahoo.com) 등 유명검색사이트에서 'Korea'로 검색했을 때 가장 쉽게 찾게 되는 국정홍보처 소속 해외홍보원(www.korea.net)의 영문 'history(역사)' 코너에도 삼국시대 관련 내용은 A4용지 2장 반 분량으로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고구려사 관련 홈페이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북공정'의 실체와 고구려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4월 홈페이지 내에 '고구려사!! 동북공정??(goguryeo.history.go.kr)' 난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구려의 성립과 발전, 고구려의 변천, 수·당과의 전쟁. 고구려의 정치·경제·사회 등 고구려사의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고구려 역사 왜곡의 단초가 된 '동북공정'의 주요 내용과 연구 방향을 소개하고 문제점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티즌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퀘스트(임무)를 설정한 온라인 게임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정치·경제 역할분담 게임(RPG) '군주 온라인(www.goonzu.com)'은 24일 고구려 역사에 근거한 '광개토대왕비 수호 퀘스트'를 추가하고 이용자들이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고 있다.

'군주 온라인'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이번 퀘스트에서 역사왜곡 주체를 중국 청나라로 설정했다. 청나라로부터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업적이 기록된 광개토대왕비 등 고구려 유적을 사수하는 것이 이번 퀘스트의 주 내용이다.

□동북공정(東北工程)='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줄임말로 중국 동북 변경지방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일련의 연구 작업을 뜻한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추진하게 될 이 프로젝트는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변강사지연구중심(邊疆史地硏究中心)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민규 기자 fatah@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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