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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잘 쓰니 "돈 벌리네"
마일리지 잘 쓰니 "돈 벌리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9.06 09:4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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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자기점수로 무료통화도 가능
신용카드 포인트 쌓지 말고 써야 '보배'
항공사 지역별 공제폭 자세히 살펴야


최근 경기침체로 너나 할 것 없이 씀씀이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땐 더욱 지혜로운 소비가 필요하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마일리지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이동전화 요금 지급, 해외 여행, 영화 관람 등에 있어서 적지 않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에도 잘못 쓰면 독이 되지만 잘만 활용하면 이에 따른 마일리지 포인트가 몇 십만 원까지 적립될 수 있다.
이 참에 그 동안 묵혀뒀던 마일리지를 꼼꼼하게 챙겨 보는 것은 어떨까.

자기 소비패턴부터 살펴라
마일리지 제도는 뜨내기 고객을 단골로 연결시켜 꾸준한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마케팅 기법이다.
그 동안 항공사나 카드사를 중심으로 시행돼 왔던 마일리지 제도는 현재 주유소와 이동통신사, 대형 할인점, 극장, 동네 미용실에 이르기까지 유행처럼 번져 가는 추세다.
최근 마일리지 제도가 가장 잘 활용되는 곳은 인터넷 쇼핑몰이다. 인터넷 쇼핑몰 마일리지는 오프라인과 달리 쌓이는 대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마일리지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소비패턴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이를 통해 이용빈도나 액수에 따라서 마일리지 적립이 쉽고 활용이 쉬운 분야를 골라서 잘 챙겨서 활용한다면 최대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마일리지에 집착해 불필요한 지출을 한다면 더욱 큰 해가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휴대폰 결제시 사전 신청
지난 6월부터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그 동안 모아둔 마일리지 점수를 이용해 무료통화를 하거나 발신자번호표시(CID) 등 부가서비스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가 이동전화 마일리지 이용을 활성화하고 이용자의 이익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춰 관련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마일리지 점수로 이동전화 요금을 결제하려면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하지만 사후 결제는 불가능하다.
SK텔레콤의 경우 e스테이션 홈페이지(www.e-station.com)나 1566-0011, 휴대폰 114로 신청하면 된다. KTF는 KTF멤버스 홈페이지(www.ktfmembers.com)나 1588-1618,1588-0010, 휴대폰 114로 신청이 가능하고 LG텔레콤은 마이엘지티 홈페이지 (www.mylgt.co.kr)나 1544-0010, 휴대폰 114로 할 수 있다.
마일리지로 이동전화 요금을 결제하기로 결정했다면 한달에 10분, 30분, 60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일리지 점수가 100분의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이라도 한달 최대 결제 가능액은 60분이라는 뜻이다. 다만 부가서비스, 상품 구매 등은 추가로 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 요금은 CID, 착신벨 서비스 등 정액요금에 대해 사전에 신청할 경우 가능하고 데이터통신 정액요금제도 사전 신청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 점수를 사회단체나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통사들은 연말연시나 특정 기간을 정해 마일리지 기부도 받을 방침이다.

항공사는 내년부터 혜택 줄어
항공사의 경우 내년부터는 마일리지 혜택이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내년 3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6월부터 변경된 마일리지 공제 폭을 적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 가지고 있는 마일리지를 잘 활용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혜택이 축소되는 부분은 미주·유럽행이다. 이 전에는 마일리지가 5만5000마일이면 미주행 이코노미클래스 왕복항공권을, 6만5000 마일이면 유럽행 항공권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약관이 변경되면 7만 마일 이상 마일리지를 써야 한다.
반대로 동남아와 동북아를 여행하는 승객들은 오히려 덕을 볼 수 있다. 마일리지 공제 폭이 동남아는 4만5000마일에서 4만 마일, 일본 중국 등 동북아는 3만5000 마일에서 3만 마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내선은 기존처럼 1만 마일씩 공제한다.
가족간 마일리지 교환도 가능하다. 배우자와 자녀,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손자손녀, 시부모, 처부모, 사위, 며느리, 외조부모, 외손자녀의 항공권을 자신의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다. 반대로 가족 간 마일리지 합산 제도에 가입해 있으면 부족한 마일리지를 다른 가족들의 마일리지를 모아서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
마일리지로 북미, 유럽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은 내년 3월부터는 혜택이 축소되기 때문에 그 전에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의 경우 마일리지 공제율이 축소되는 내년 3월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국내외 항공사들 간의 마일리지가 공유되기 때문에 해외 항공사를 이용해 쌓은 마일리지로 국내 항공사의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
마일리지로 국내외 호텔을 이용하거나 여행상품을 살 수도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제주와 서귀포의 KAL호텔은 하루 숙박에 주중은 1만2000 마일, 금요일과 주말은 2만 마일을 공제한다.

신용카드 포인트 유효기간 '5년'
'구슬이 서 말이라도 잘 꿰야 보물'인 법인데 신용카드 마일리지가 특히 그러하다.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사용실적이 많아도 별다른 혜택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란 카드사용액의 일정비율(통상 0.2%)을 포인트로 적립해 모아 뒀다가 카드회원들이 현금처럼 쓰거나 사은품으로 돌려받는 제도다. 신용카드 포인트의 특징은 항공 마일리지와 달리 '5년'이란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라져 가는 포인트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돈되게 사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하기 위해선 해당 카드사에 전화를 걸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포인트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
포인트 누적액을 늘리려면 특별가맹점을 활용하면 된다. 특별가맹점 제도는 카드사별로 특정 점포와 제휴를 맺고 포인트 적립률을 대폭확대한 것.일반 가맹점의 포인트 적립율이 0.2%인데 비해 적립율이 최고 50배(10%)나 높다.
카드업계는 올해 초 포인트 쓸 수 있는 곳을 대폭 확대했다. 일례로 고속철 승차권 구입이 가능해졌고 인터넷 영화나 게임 같은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곳도 많아졌다.
KB카드의 경우 이용금액의 0.2%를 포인트로 되돌려준다. 1만점에 못미치는 회원은 패스존(www.passzone.co.kr)에서 물건구입이 가능하다.
BC카드는 피자헛 등 전국 10만개의 'TOP'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카드 이용 금액의 0.1∼0.3%를 기본 포인트로 적립해 줄뿐더러 'TOP' 가맹점을 이용하면 최고 10%까지 특별 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포인트 교환 사이트 인기
인터넷에서 마일리지(포인트) 교환 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포인트 교환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면 흩어져 있는 각 회사의 적립포인트를 모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SK의 오케이캐쉬백(www.okcashbag.com)이 대표적인 예인데 4만 여개의 오프라인 가맹점에 온라인 가맹 사이트는 350개에 이른다. 제휴 신용카드도 30여종이나 돼 1000만장의 제휴카드가 발급됐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는 단순 통합 포인트제 수준을 넘어 아예 신용카드 사용으로 쌓은 포인트나 이벤트 참여로 얻은 포인트 등을 한 곳에서 통합해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충전한 포인트는 원하는 업체의 포인트로 모두 바꾸거나 이동통신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KTF, KB카드, 현대오일뱅크, 아시아나항공, 교보증권, KT, LG이숍, CJ몰 등 40여개 업체와 제휴 중이다.

이민규 기자 fatah@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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