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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잘 사면 반해요
반품, 잘 사면 반해요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9.18 10:07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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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보다 40∼80% 저렴
품질·성능엔 큰 하자 없어
불황 속 전문 쇼핑몰 '인기'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반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반품은 소비자의 변심 등으로 인해 판매한 곳으로 되돌아 온 물건을 일컫는다. 제품에 큰 하자가 없는 대신 가격은 신상품의 40∼80% 정도로 저렴한 것이 특징.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반품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비자의 변심이다. 다음으로 색상 및 디자인 불만, 배송 지연 등의 단순사고가 뒤를 잇고 있다. 기능결함으로 물건이 되돌아온 경우는 1∼2%로 비중이 매우 낮다. 반품의 품질 또는 성능에 큰 이상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를 씻어주는 부분이다.

반품 시장은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생 관계로 묶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반품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업체들은 정식 유통경로를 통해 물건을 되팔 수 있어 좋고 소비자들은 새 제품과 다름없는 질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어 이득이기 때문이다.

□ 가전에서 주방용품까지 = 반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 중 눈에 띄는 곳은 반품닷컴(www.vanpum.com)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반품닷컴은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 오프라인 매장의 반품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많은데 미개봉 반품 물건과 전시상품, 렌털상품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해 판매한다. 반품 사유와 제품 상태, AS 여부도 상세하게 표시하고 신제품과 똑같은 AS를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반품닷컴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옆에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600여개 품목, 3000여점의 반품제품을 갖추고 평균 40%, 최고 80%의 할인율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니즈닷컴(www.uniz.co.kr)은 미국의 최대 반품몰인 리턴바이닷컴을 벤치마킹했다. 컴퓨터, 생활가전, 영상, 음향기기, 주방용품 등을 판매한다. 1000원 공동구매, 땡처리 헐값코너를 비롯해 컴퓨터 초특가 반품매장, 홈쇼핑 인기상품 반품전 등을 마련하고 있어 들러볼 만하다.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이내에 돌려보낼 수 있다. 최근에는 런닝머신, 공기청정기, LCD 모니터 등의 반품 상품 기획전을 열고 있다.
케이티몰(www.ktmall.com)의 반품 코너에서는 최근 필립스 가전제품 및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상품보다 60% 싼 가격에 팔고 있다. 29인치 완전평면 HD TV의 경우 신상품 가격이 67만원이지만 반품은 49만9000원으로 훨씬 저렴하다.
이 밖에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전시상품, 반품, 중고품 특가전을 열어 해당 상품을 최대 70%까지 싸게 파는 행사를 수시로 열고 있다. 잘 읽어보지 않고 버리기 쉬운 전단지에서 관련행사 정보를 얻는 것도 알뜰 쇼핑의 지혜다.

□ 최저가격 사전에 살펴야 = 그러나 반품이나 이월상품을 사는 게 무조건 능사는 아니다.
우선 가격면에서 정말 최선의 선택인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이나 유통업체에서 반품 세일을 하면서 정가를 높게 매겨 할인 폭이 큰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시중가 및 최저 가격을 찾아보고 원하는 상품이 확실히 저렴하다는 확인을 한 뒤 이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구매한 제품에 이상이 있을 때 AS가 되는지를 사전에 파악해야 하며 주문한 물건을 받는 즉시 철저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민규 기자 fatah@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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