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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컨버전스로 미래를 열자
디지털 컨버전스로 미래를 열자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05.01.0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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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본지 논설위원

새로운 '도약의 발판' 필요
공사업계에 격려와 찬사를


새로운 탈출구가 보이리란 희망을 갖고 2004년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2005년의 아침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옷깃을 여미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거리의 행인들처럼 잔뜩 움추린 우리 경제의 모습이 어제와 비슷한 모습이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불투명했던 것처럼 정치권은 안개정국 속을 헤맸다. 대통령이 헌정사상 최초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잠시 일손을 놓아야 했고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 역시 불발로 끝났다.

이렇듯 새로운 정부의 개혁정책은 많은 이해당사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표류함으로써 대결과 반목의 양상을 띠었고 경제는 이제 장기불황을 이야기할 정도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분을 망각한 일부 과학자들은 얼마 남지 않은 우리의 재산인 첨단 과학기술을 보따리째 외국으로 팔아 넘기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나 혼자만 잘 살면 된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들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경제위기의 궁극적 본질은 정부나 대기업이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데 있다. 국제수지와 수출, 외환보유고 등과 같은 거시 경제지표가 모두 정상 수치를 보이고 있다보니 정부와 대기업이 경기 침체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시적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중소기업, 소규모자영업자, 대다수 노동자, 실업자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정보통신공사업을 영위하는 대다수 중소기업들도 엄청난 파도를 힘겹게 넘고 있다. 표류하는 경제정책 때문에 기업들은 장기 투자는 보류하고 당장의 이익을 내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 번호이동성 시행에 따라 고객 뺏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지난해 정보통신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컨버전스'는 정보통신의 밝은 미래를 구현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플랫폼, 매체, 미디어, 니즈, 솔루션이 통합된 디지털 컨버전스는 인간의 지적활동에서 시간과 공간을 비롯한 많은 제약적 요소들을 제거하고 다른 차원의 급속한 발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모든 기기들이 융합된 디지털 컨버전스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거미줄과 같은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하다.

2005년은 정보통신의 미래를 열기 위한 새로운 도약점이 돼야 할 것이다. 모든 이해 당사자들을 어우르고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구심점도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컨버전스다.

열악한 현실 속에 놓여있는 정보통신공사협회 회원사들에게 활력을 줄 만한 것은 없을까 고민을 하면서 한편으로 묵묵히 정보통신공사업에 종사하는 회원사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을유년 새해에는 아무쪼록 회원사 회원 모두가 건강하고 사업이 번창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정보통신공제조합 조합원, 정보통신 기능대학 교수, 학생, 임직원, 정보통신신문사 임직원 그리고 정보통신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항상 같이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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