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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FTTH 칩셋 '약진'
국산 FTTH 칩셋 '약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3.12 13:11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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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속속 출시…외산과 대등한 성능 지녀
ETRI 'E-PON 칩' 등 두각


국산 FTTH 칩셋을 탑재한 제품이 속속 출시됨에 따라 차세대 통신망 시장인 FTTH 시장에서 국산 칩셋의 활약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ADSL, VDSL 등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국산 칩셋을 출시하고서도 장비업체가 요구하는 안정성, 출시시기, 가격, 유지보수 등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해 상용화에 실패한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국산 FTTH 칩셋은 장비업체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외산 칩셋과 비교해서도 성능이 뒤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산 칩셋의 높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 경우 초고속인터넷 장비 시장에서 외산 칩셋 채용으로 들었던 '외국 업체만 배불린다'는 비아냥을 한꺼번에 해소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FTTH 칩셋 시장에서는 이스라엘 파사베(Passave)를 비롯해 미국 테크노버스(Teknovus), 센틸리움(CENTILIUM) 등 외산 업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트로닉스 등 국내 업체가 초기 상용 E-PON 칩셋을 내놓고 시스템 업체에 대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말 E-PON 서비스를 위한 핵심 단말칩인 '가입자 접속제어 칩' 양산기술(ONU MAC ASIC)을 개발한 데 이어 코어세스, 팍스콤, 서울통신기술, 넷비전 등 장비업체에게 기술이전을 했다.

ETRI가 개발한 E-PON 칩은 송수신 방향으로 동시에 1Gbps 속도를 제공하고, 가입자 단말 성능을 자동으로 인식해 1000Mbps, 100Mbps 등으로 자동 선택 접속기능까지 제공한다. ETRI는 2Gbps급 EPON MAC 칩 등 E-PON 핵심 칩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이트로닉스는 최근 자체개발한 칩셋을 탑재한 GE-PON 장비를 개발완료하고 상용화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개발한 E-PON 칩셋은 시큐리티 기능이 우수하고 자체테스트한 결과 최소 대역폭을 충분히 보장한다. 이 회사는 상용화를 진행한 후 국내외 시스템 업체를 대상으로 칩셋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WDM-PON 칩셋에서는 KT가 노베라옵틱스코리아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해 LG전자, 로커스네트웍스, 삼우통신, 성화통신 등 4개 업체를 선정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TRI 또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WDM-PON 칩셋 개발에 착수했다.

더욱이 WDM-PON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국제표준화 추진 등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차세대 수출품목으로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빛과전자, 네옵텍, 옵트론, 오이솔루션 등은 GE-PON 광송수신용 모듈 부문에서 높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FTTH 칩셋 초기 시장에서 국산 칩셋의 활약여부는 국산 칩셋과 외산 칩셋을 채용한 장비가 대거 참여해 진행되고 있는 KT의 E-PON 및 WDM-PON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TRI 송호영 박사는 "국내 기술로 FTTH 핵심 칩셋을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통신망 시장인 FTTH 시장에서 외국에 대한 기술종속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며 "국산 칩셋 개발은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위상 향상과 함께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로써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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