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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로봇
지능형 로봇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03.28 09:40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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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융합…생활을 바꾼다

선진국 청소·경비 등 홈서비스 초점 개발
국내 나노·반도체분야 강해 경쟁력 높아

최근 개봉한 영화에는 인간과 닮은 로봇이 자주 등장한다. 그 로봇은 심부름을 하기도 하고 청소도 한다. 또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영화에 출현하는 수가 증가하는 것 만큼 우리 생활에도 로봇은 가까이 와 있다. 특히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서비스 로봇은 앞으로 가전제품처럼 일상화될 것이다.

이 때문에 지능형 로봇은 산업적으로 매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파급 효과도 엄청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 로봇 강국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선진 각국이 지능형 로봇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같은 이유다. 우리나라도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하나로 지능형 로봇을 선정하고 기술개발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은 전기, 전자, 기계, 자동화, 인공 지능, 생체공학 등 현재까지 개발된 인류의 모든 기술을 총 집결시킨 첨단 기술체라고 할 수 있다. 지능형 로봇 중 서비스 로봇은 산업용 로봇처럼 상품을 제조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또는 설비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을 말한다.

서비스 로봇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사용 로봇은 휴먼 서비스 로봇(Human Service Robot)과 홈 서비스 로봇(Home Service Robot)으로 나눌 수 있다.

휴먼 서비스 로봇은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해 주고 감성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개인용 로봇, 교육용 로봇, 오락용 로봇, 감성 로봇 등이 개발되고 있다. 홈 서비스 로봇은 가정에서 사람을 대신해 작업해 주는 로봇으로 청소 로봇, 경비로봇, 가정관리 로봇, 애완동물 관리 로봇 등이 개발되고 있다.

서비스 로봇이 등장하게 된 것은 생활패턴의 변화와 더불어 정보인터페이스, 가사보조, 재택 업무 등 사회적 요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활발하게 연구 개발되고 있는 분야는 청소용 로봇이다. 청소용 로봇은 기술적 난이도가 낮고 요구 수요층이 넓기 때문에 초기 서비스 로봇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청소용 로봇은 하드웨어 기술보다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이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어떤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것인가 하는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용 로봇 시장은 판매 대상이 개인과 가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필요한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가 될 전망이다.

이런 측면에서 대기업보다는 유연하고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나 벤처 기업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다품종 형태를 갖는 가정용 전자 제품 산업 성격과 많은 부품과 요소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산업 성격의 양면을 다 갖는 산업 형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용 로봇의 연구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업체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LG전자, 한울로보틱스, 로보아이모요, 마이크로로봇, 우리기술, 베이직로봇 등이 있다.

국내 로봇 기술은 콘텐츠면에서는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뒤쳐져 있지는 않으나 부품, 소재산업(센서, 감속기, 모터, 진공용 부품) 등에서 기술적 자립화가 미약한 실정이다.
그러나 가정용 서비스 로봇의 지능화는 반도체 및 나노기술 없이는 불가능한 분야이기에 우리나라 IT산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 하다.

국내에서는 '지능형 로봇'이라는 신규 산업으로 산학연의 합동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이용해 청소용 로봇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과 네트워크를 연계시킨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면 성공화율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기존 IT 기기에 로봇 기능을 추가해 새로운 형태의 로봇을 개발하는 구상이다.

더욱이 로봇가격이 PC가격처럼 100만원대 이하로 가능하다면 노인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청소용 로봇이 대중화의 첨병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자료참조:전자부품연구원(KETI) 전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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